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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4불(四佛)
부처님은 흔히 불타(佛陀), 또는 줄여서 불(佛)이라고 하는데, 진리를 완전히 깨달은 성인이라는 의미에서 한문으로 각자(覺者)라고 번역한다.
부처님의 깨달음에는 스스로 세상의 진리를 남김없이 깨달았다는 의미의 자각(自覺), 미혹한 중생들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각타(覺他), 깨달음의 작용이 두루하고 원만한 각행원만(覺行圓滿)의 3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부처님에는 보통 삼신불(법신불, 보신불 화신불)과 삼세불(과거불, 현재불, 미래불) 등이 있는데 이 외에도 경전에는 수많은 종류의 부처님이 등장한다. 석탑의 3층에는 대표적인 네 분의 부처님(四佛)을 조각하여 모셨다.
석탑의 3층 남쪽에는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모셨는데, 석가모니불은 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천백억의 중생의 모습으로 변화하여 나타나시는
부처님이므로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千百億化身
釋迦牟尼佛)이라 부른다.
성은 고타마(Gautama), 이름은 싯다르타(Sidd
hartha)인데 후에 깨달음을 얻어 붓다(Buddha),
즉 부처님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석가모니불은 번역하여 능인적묵(能仁寂默)이라고
하는데, 능인(能仁)하시므로 그 자비가 넓고 크며,
적묵(寂默)하시므로 그 지혜가 깊고 끝이 없다는
뜻이다.
석가모니는 석가족 출신의 위대한 성자라는
뜻이다.
석탑의 3층 서쪽에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모셨는데, 아미타불은 흔히 아미타불(阿彌陀佛), 무량광불(無量光佛),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 칭한다.
서방(西方)의 극락세계(極樂世界)에서 중생들을 맞이하여 구원하시는 부처님이므로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極樂世界) 아미타불(阿彌陀佛)이라 부른다.
아미타불은 오래 전에 한 임금이 출가하여 법장(法藏)이라는 스님이 되어 48가지의 큰 서원을 세우고 오랜 수행 끝에 부처님이 되어 서방(西方)에 고통은 없고 즐거움만 있는 극락세계를 건설하고 지금도 그곳에서 고해중생들을 인도하여 설법하고 있다고 한다.
아미타경에서는 “만일 어떤 중생이라도 간절한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하고 단 열 번이라도 생각하고 부른다면 생전의 모든 죄업을 소멸시켜 극락세계에 태어나게 하여 구원하겠다(十念往生願)”고 약속하였는데, 만일 누구라도 일념으로 아미타부처님을 부르고 찾는다면 극락세계에 왕생할 것이 분명하다.
흔히 아미타 삼존불이라고 하면 아미타불의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신 삼존상을 말한다.
석탑의 3층 북쪽에는 비로자나불을 모셨다. 비로자나불은 보통 사람의 육안
으로는 볼 수 없는 진리(眞理)의 부처님, 법신(法身)의 부처님, 광명(光明)의 부처님이므로 청정법신비로자나불(淸淨法身毗盧遮那佛)이라고 부른다.
법신은 빛깔이나 형상이 없는 우주의 본체인 진여실상(眞如實相)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비록 이 부처님을 몸(身)이라고 표현하였지만 색신(色身)이나 생신(生身)이 아니며, 온갖 몸이 이 법신을 근본으로 출현하게 되는 것이다.
비로자나불의 세계를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라고
하는데, 연화장세계의 교주는 곧 삼천대천세계의
교주이며 우주 전체를 총괄하는 부처님이다.
이는 비로자나불이 허공과 같이 끝없이 크고 넓어
어느 곳에나 두루 가득 차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경전상으로 볼 때 비로자나불은 만법의 근원인
화엄경의 교주이다. 석가모니불을 화신(이 세상에
나타나는 모습)으로 삼고 있는 비로자나불은
때와 장소 및 사람 등에 따라 가변적으로 그 모습을
나타낸다.
비로자나불의 수인(手印)은 지권인(智拳印)이다.
두 손의 엄지손가락을 손안에 넣고 주먹을 쥔
다음, 왼손 집게손가락을 펴서 오른손으로 감싸
쥐고 오른손 엄지손가락과 왼손 집게손가락 끝을 서로 맞댄 손 모양이다. 오른손은 부처님을, 왼손은 중생을 상징한다.
석탑의 3층 동쪽에는 약사여래불을 모셨다.
약사여래불은 약사유리광여래(藥師瑠璃光如來),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한다.
동방(東方) 정유리세계(淨瑠璃世界)에 계시면서 모든 중생의 병을 치료하고 재앙에서 구원해준다는 부처님(Medicine Buddha)이다.
아미타불의 48대원과 함께 약사여래의 12대원이 유명하다.
부처님의 원만행(圓滿行)을 닦는 이로 하여금 무상보리(無上菩提)의 묘과(妙果)를 얻게 하는 부처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