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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사보살(四菩薩)

보살은 산스크리트어 보디사트바(Bodhisattva)의 음사(音寫)인 보리살타(菩提薩唾)의 준말이다. 보디(bodhi)는 깨달음, 삿트바(sattva)는 중생이라는 뜻이다.


보살의 책무는 깨달음을 구하면서 동시에 중생을 교화하는 것(上求菩提 下化衆生)이다. 그러므로 대자대비는 보살이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라 할 것이다. ‘중생이 없으면 보살도 없으며, 중생을 떠난 보살은 이미 보살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대승불교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살이라 하는데, 여러 경전에는 부처님을 대신하여 중생구제의 원력을 세운 수많은 보살이 등장한다. 석탑의 2층에는 동서남북 사방(四方)에 대표적인 네 분의 보살님(四菩薩)을 조각하여 모셨다.

석탑의 2층 남쪽에는 보현보살(普賢菩薩)을
모셨는데, 보현보살은 보살의 한량없는 실천을
상징하므로 흔히 대행보현보살(大行普賢
菩薩)이라 부른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좌우에서 중생을 제도하는
일을 도우며 중생들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덕을
지녔으므로 보현연명보살(普賢延命菩薩),
또는 줄여서 연명(延命)보살이라고도 한다.

문수보살님과 함께 모든 보살의 으뜸이며,
형상은 보통 6개의 어금니가 난 흰 코끼리를 탄
모습과 연화대에 앉은 두 종류가 있다.
협시상(脇侍像)으로 조성하지만 때로는
단독상(單獨像)으로 모시기도 한다.

석탑의 2층 서쪽에는 지장보살을 모셨는데, 지장보살님은 “만일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결코 성불하지 않겠다.”는 위대한 원력을 세운 보살이므로 흔히 대원본존지장보살(大願本尊地藏菩薩)이라 부른다.

지장보살은 석가모니부처님에게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지옥에서 고통 받는 모든 중생을 구원하도록 부촉(付囑)을 받은 보살로 관세음보살과 함께 가장 많이 신앙되고 있는 보살이다.

또한 지장보살은 지옥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몸소 지옥에 들어가 지옥중생들을 구제하는 지옥세계의 부처님으로 상징되기도 한다.

형상은 스님들처럼 삭발한 머리에 오른손에 육환장을 짚거나 오른손 위에 밝은 구슬(明珠)을 올려놓은 모습이다.

석탑의 2층 북쪽에는 문수보살을 모셨는데,
문수보살은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므로 대지문수
사리보살(大智文殊師利菩薩)이라 부른다.
석가모니부처님의 교화를 돕기 위하여 나타난
보살로 흔히 보현보살과 함께 석가여래의
협시상(脇侍像)으로 조성되지만 단독상
(單獨像)으로 모시기도 한다.

형상은 사자나 공작을 타고 있는데 이것은 지혜가
용맹함을 나타내는 것이며, 오른손에 칼을 들고
있는 것은 일체중생의 번뇌를 끊는다는 뜻이고,
왼손에 청련화를 쥐고 있는 형상은 일체 여래의
지혜와 무상(無相)의 지덕(智德)을 맡아서
모든 법에 물들지 아니하여 마음이 머무르는 곳이
없다는 뜻이다.

머리에 상투를 맺고 있는 것은 지혜를 상징하는 것이며, 다섯 개의 상투는 대일여래의 오지(五智)를 표현하거나 문수보살의 분신을 나타내는 다섯 동자를 상징하기도 한다.

석탑의 2층 동쪽에는 관세음보살을 모셨는데, 관세음보살은 “만일 이 세상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이 누구라도 내 이름을 부른다면 곧 그 소리를 듣고 언제든지 달려가 구원해주겠다.”는 대자대비의 서원을 세운 보살이다.

대자대비를 근본서원으로 하는 보살이므로 대자대비관세음보살(大慈大悲觀世音菩薩)이라고 부른다.

대세지보살과 함께 아미타불을 좌우에서 보좌하는 보살로 중생들에게 일체 두려움이 없는 마음을 베푼다 하여 시무외자(施無畏者), 대자대비를 실천하는 위대한 성자라는 의미에서 대비성자(大悲聖者), 세상을 구제한다 하여 구세대사 (救世大士)라고도 한다.

관세음보살이 중생의 근기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33관음)을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고 하는데, 이 가운데 성관음(聖觀音)이 본신이고 그 나머지는 모두 보문시현의 변화에 의해 나타난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다.

형상은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거나, 감로병을 들고 있는데 대개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마의 보관에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