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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당(古佛堂)
고불당(古佛堂)을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옛 부처님" 이라 할 것이다. 불교에서 고불은 조성한 연도가 오래된 불상佛像)이나 나이가 많고 덕이 높은 스님을 부르는 말이며, 유교에서는 나이가 많은 분을 존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모든 일에는 인연이 있듯 백련사에 고불당이 생기게 된 데에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고불당이라는 편액만 보아서는 어떤 부처님을 모셨는지 추측하기 어려운데 고불당에는 특이하게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다.
몇 년 전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어느 노보살님께서 평생 이 약사여래 부처님 전에 기도하여 소원을 성취하였는데 노보살님이 돌아가시고 부처님을 모실 인연터를 찾지 못하였다”는 말을 우연히 듣고, 두 말 하지 않고 모시고 와서 고불당이라는 편액을 붙이고 모시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희유(希有)한 일인가?
약사여래(藥師如來)는 약사유리광여래(藥師瑠璃光如來),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 하며, 중생의 몸과 마음의 모든 병을 고쳐주고 소원을 들어주는 부처님으로 약사부처님(Medicine Buddha)이라고도 한다.

고불당 약사여래좌상은 대략 2~300년 전에 조성된 석조불상이다. 작은 연화 좌대 위에 결가부좌하고 오른손 위에 약환을 들고 있다. 작지만 섬세하고 부드러운 선이 매우 아름다우며 상호(相好) 또한 무한한 자비의 미소를 머금고 있다.

고불당 우측에 있는 바위는, 불사(佛事) 도중 우연히 커다란 돌덩어리 하나를 발견하였는데 그 모습이 손바닥을 위로 향하고 있는 약사여래부처님의 오른손과 흡사하였다. 약사여래부처님을 모시고 나니 부처님의 가피로 이런 바위가 드러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손바닥 위에 돌로 둥글게 약환의 모양을 조성하여 올려놓으니 영락없는 약사여래 부처님이 중생들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오른손바닥 위에 약환을 올려놓고 계시는 모습이다.
백련사를 찾는 사람들이 고불당 약사여래부처님께 분향하고 기도한 다음 밖으로 나와서 우측에 있는 약사여래부처님 손바닥바위 위에 놓인 약환에 두 손을 올려놓고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한다면 분명 약사여래부처님의 기운을 받아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참배방법
1. 고불당 약사여래 부처님께 향(香)을 올리고 기도합니다.
2. 우측 약사여래 부처님의 손바닥 위에 놓인 약환에 양손을 대고 두눈을 감고 몸과 마음의 병이 치유되기를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