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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삼취참회경(大乘三聚懺悔經)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11-08-02 (화) 22:34 조회 : 2099
대승삼취참회경(大乘三聚懺悔經).hwp (25.8K), Down : 51, 2011-08-02 22:34:23

대승삼취참회경(大乘三聚懺悔經)

사나굴다(闍那崛多)ㆍ급다(笈多) 공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바가바(婆伽婆)께서 비사리(毘舍梨) 대광명림(大光明林)에서 대 비구의 무리 천여인과 함께 계셨다. 그리고 또 한량없는 많은 보살들이 있었다.

그 때 세존께서 한량없는 백 천 모든 무리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서 법을 설하셨다.

그 때 장로 사리불이 저 모임에 앉아 있다가 부처님의 위신(威神)을 받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오른편 어깨를 벗어 엇메고, 오른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향하여 이렇게 사뢰었다.

“제가 이제 여쭈고자 하는 것이 있사오니,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들으시고 저희들을 위하여 해석하여 주소서.” 그 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네가 묻는 대로 내가 마땅히 해석하여서 네 마음을 기쁘게 하리라.”

그 때 장로 사리불이 부처님의 허락을 받고 기뻐 뛰면서, 그 기쁜 마음으로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대덕 세존이시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들이 어떻게 성문승■■ㆍ벽지불승과 대승에 머물 수 있나이까? 이 중생들에게는 모든 업장이 있사온데 어떻게 참회하고 어떻게 드러내나이까?

이를테면 번뇌장ㆍ모든 중생장(衆生障)ㆍ법장(法障)ㆍ전후세장(前後世章)에 대한 것이옵니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참회하여야 하나이까? 어떻게 드러내어야 하나이까?”

그 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사리불이여, 네가 이제 천신과 인간의 많은 안락과 이익을 위하여 이와 같은 것을 여래께 묻는구나. 사리불이여, 잘 듣고 잘 생각하라. 마땅히 너를 위해 설하리라.”

사리불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훌륭하신 세존이시여, 말씀하여 주옵소서.”

그 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발심하여 성문ㆍ벽지불승이나, 혹은 대승에 머물고자 한다면, 마땅히 주야로 각각 3시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편 어깨를 벗어서 엇메고 오른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 이렇게 말할지니라.

‘현재 시방 세계에 계신 모든 불ㆍ세존이시여, 항상 세상에 머물러 계시면서 혹은 앉거나 경행하시면서 모든 세존께서 응당 저희를 생각하시고, 저희를 아시옵나이다. 저희를 위한 눈이 되시고, 저희를 위한 지혜가 되시며 저희를 위한 수승함이 되시고, 가장 높음이 되시는 부처님들 앞에서 제가 참회ㆍ발로하나이다.

제가 무시이래로 윤회하면서 혹은 이생에서 혹은 나머지 생에서 지은 업장과 혹은 스스로 짓고, 혹은 남을 시켜서 지으며, 짓는 것을 보고는 따라서 기뻐한 것과, 번뇌장과 모든 중생장과 법장과 전후 세장과, 혹은 스스로 처음 지은 것과, 남을 가르쳐서 처음 짓게 한 것과 처음 짓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하는 것과, 혹은 스스로 지어서 마치고 남을 가르쳐서 지어서 마치며, 남이 지어서 마침을 보고는 따라서 기뻐한 것과, 혹은 또 부처님을 알지 못하였을 때와 법을 알지 못하였을 때와 승을 알지 못하였을 때거나 혹 또 착한 것을 알지 못하였을 때와 착하지 않은 것을 알지 못하였을 때거나 그리고 또 욕심ㆍ성냄ㆍ어리석음ㆍ탐심ㆍ난심(亂心) 등을 따라서 일으킨 모든 악과, 혹 또 수면에 덮이고, 들뜨며, 혹은 또 의혹하고, 아첨하며, 혹 또 부끄러움이 없고, 혹 또 아만이 높아져서 스스로 크다고 여겼으며, 혹 또 원한과 혐오를 [怨嫌]을 일으키고, 혹 취하여 방일하며, 혹 악심을 일으켜서 부처님의 몸에 피를 내고, 혹 바른 법을 비방하며, 화합승을 깨뜨리고 아라한을 죽이며, 혹 부모를 죽이는, 이와 같은 등의 업을 혹은 스스로 처음 지었고 현재 짓고 이미 지었고, 혹은 남을 시켜서 짓고 짓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한 것과, 신업(身業)의 세 가지와 구업(口業)의 네 가지와 의업(意業)의 세 가지와, 중생에게 모든 악의를 일으키고, 혹 또 핍박하고 더럽다고 하고 헐뜯고 욕하고 매도하며, 3승의 중생이 그 허물과 악행을 말하면 혐오하고 미워하고 비방하며, 혹은 사음을 하고, 혹은 사견을 지으며, 혹은 처음 시작하고, 혹은 짓고 있으며 혹은 또 지어 마친 것과, 스스로 짓고, 남에게 가르치며, 짓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한 것과, 혹은 말한 바를 따라서 계취(戒聚)를 어기어 배반하고 혹은 탑물(塔物)을 훔치며, 사견(邪見)을 일으키되, 혹은 비로소 뜻을 발하고 혹 또 지을 때와 짓기를 끝마친, 이러한 것 등의 악을 스스로 짓고, 남에게 가르치며, 지은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한 것과, 혹은 부모에게 어기어 배반하고, 혹은 사람의 출가를 막으며, 혹 또 구족계를 받고자 할 때에 의복으로 유애(留礙)를 만들고, 혹은 선정에 들 때나 혹은 생각을 바로 할 때에 장애(障碍)를 지으며, 혹은 이로움과 명예의 선근에 장애를 만드는, 이와 같은 등의 일을 처음 짓고, 짓고 있으며 짓기를 끝마치며, 스스로 짓고, 남에게 가르치고, 짓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한, 이와 같이 지은 일체 모든 악을 이제 모든 부처님ㆍ세존 앞에서 발로 참회하오니 저를 위하여 증명하시옵소서. 저를 위한 눈이 되시고, 저를 위한 지혜가 되시며, 저를 위한 수승함이 되시고, 저에게 가장 높음이 되시나이다.

이제 모든 부처님ㆍ세존 앞에서 지심으로 참회하여 발로하옵고, 감히 덮어 감추지 않나이다. 그리고 미래세에 다시 감히 짓지 않겠나이다.

이제 모든 부처님ㆍ세존께서 이미 아시고 저를 보셨사오니 거두어 주시고 밝히어 알게 하소서.

제가 시작이 없는 모든 생사 번뇌 가운데에서 유전(流轉) 왕래하면서 지은 바 악업이 스스로 짓고 남에게 가르치고 짓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한 것이 온바, 이와 같은 등의 업으로 응당 악보(惡報)를 받아야 하오니, 혹은 현재에 받고 혹은 미래에 마땅히 받을 것이옵니다.

이와 같은 모든 업을 모든 부처님ㆍ세존께서 저를 눈앞에 대하듯이 증명하여 아시나이다. 제게 수승함을 지어주시고, 제게 가장 높음을 지어주시는 모든 부처님 앞에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여 감히 덮어서 감추지 않나이다. 그리고 미래세에 있어 다시는 감히 짓지 않겠나이다.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정변지께서 혹은 이미 알고 현재 아시며, 혹은 앞으로 아시옵니다. 제가 이제 업장에 덮이어서 마땅히 지옥ㆍ축생ㆍ아귀 혹은 염라왕의 세계에 떨어져서 불ㆍ법ㆍ승의 처소를 멀리 떠나서 핍박과 고뇌의 곳에 떨어질 것이오니, 이러한 업장 등을 이제 모든 부처님ㆍ세존 앞에서 발로ㆍ참회하오니 원컨대 부처님ㆍ세존이시여, 저에게 밝히어 알게 하소서.

가장 수승한 분이시며, 가장 높은 분이시여, 제가 당신 앞에서 모두 다 지극한 마음으로 발로ㆍ참회하여 감히 덮고 감추지 못하오며, 미래세에 다시 감히 짓지 않겠나이다.

제가 이제 여기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오니, 원컨대 저와 중생이 모두 모든 법과 업장을 청정하게 하옵고, 마땅히 일체의 보리를 돕는 법을 청정히 하 여지이다. 원컨대 모두 만족하여 지이다.’ 이와 같은 원을 세 번 말할지니라.

과거의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정변지와 같이 저 세존들께서도 예전에 이와 같이 참회하였고, 이와 같은 참회를 하고나서 일체 법에 장애 없는 청정을 얻으셨느니라.

미래세의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정변지도, 저 모든 세존이 또한 앞으로 이와 같이 업장을 참회하고는 일체 법에 장애 없는 청정을 얻느니라.

현재의 시방 세계, 일체 세계의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정변지가 지금 세상에 머물러 계시는데, 저 부처님ㆍ세존도 예전에 수행할 때, 또한 다 이와 같이 업장을 참회하고 일체 법에 장애 없는 청정을 얻으셨느니라.

사리불이여, 그러므로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발심하여 성문승이나 벽지불승에 머물고자하면, 그리고 만약 대승에 머물러서 업장을 청정하게 하고자하면 응당 이와 같이 참회ㆍ발로하여 덮고 감추지 않을 것이며, 미래세에 마땅히 다시 짓지 않을지니라.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지옥ㆍ축생ㆍ아귀ㆍ빈천한 생을 여의고자하면 또한 마땅히 이와 같이 참회 발로하여 덮고 감추지 않을지니라. 그리고 미래세에 마땅히 다시 짓지 않을지니라.

사리불아,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찰리(刹利) 대성이나 바라문 대성이나 거사 대가(居士大家)에 태어나서 복락과를 받고자하거나, 혹 또 4천왕천ㆍ33천ㆍ야마천(夜摩天)ㆍ도솔천(兜率天)ㆍ화락천(化樂天)ㆍ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ㆍ범신천(梵身天)ㆍ범보천(梵輔天)ㆍ범시천(梵侍天)ㆍ대범천(大梵天)ㆍ정거천(淨居天)ㆍ소정천(少淨天)ㆍ무량정천(無量淨天)ㆍ변정천(遍淨天)ㆍ대신천(大果天)ㆍ무상천(無想天)ㆍ무량신천(無量身天)ㆍ광신천(廣身天)ㆍ소신천(小身天)ㆍ광음천(光音天)ㆍ무뇌천(無腦天)ㆍ선견천(善見天)ㆍ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ㆍ무변공처천(無邊空處天)ㆍ무변식처천(無邊識處天)ㆍ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ㆍ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에 태어나고자 하여 거기에 태어나서 같은 과보를 받고자하면, 응당 이와 같이 업장을 참회하고 이와 같이 발로하여 마땅히 덮고 감추지 않으며 뒤에 다시 짓지 않을지니라.

그러므로 사리불이여, 수다원과와 사다함과와 아나함과와 아라한과와 벽지불 도를 얻고자하면, 또한 마땅히 이와 같이 참회하고 발로하여 업장을 청정하게 한 뒤에는 다시 짓지 않을지니라.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성취하여 위없는 보리와, 일체종지(一切種智)의 지혜와, 가히 헤아릴 수 없는 지혜[不可稱智]와 일체 삼계의 최승묘지(最勝妙智)를 이루고자하면 또한 마땅히 이와 같이 참회하고 발로하며, 뒤에는 다시 짓지 않을지니라.

마땅히 이렇게 알지니라. 여래가 하신 말씀은, 일체 모든 법이 인연을 따라서 있는지라, 혹 생과 멸이 있으나, 과거는 이미 멸하였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며 현재는 체(體)가 없으며, 업장이 있을 수 없고, 업장처(業障處)도 없으며, 현재 짓는 모든 행위도 또한 업장일 수 없느니라.

왜 그런가? 여래가 항상 설한대로 일체 모든 법은 공하여 아소(我所)가 없고, 중생이 없으며, 명(命)이 없고, 복가라(福伽羅)가 없으며, 사람(人)도 없고, 마나바(摩那婆)도 없는지라, 본성(本性)이 공적(空寂)한 것이니 이러한 의미에서 일체 모든 법에 업장이 없느니라.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능히 이와 같은 등의 때[際]에 들면, 이를테면 실지ㆍ무아의 때, 집이 없을 때ㆍ번뇌가 없을 때에 들어가면, 이는 곧 능히 일체의 법장(法障)을 청정히 하여 고요함을 얻느니라.”

이에 사리불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대승에 머물러 보살심을 발한 모든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어떻게 마땅히 일체 중생의 선근을 따라서 기뻐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보살승에 머무는 선남자ㆍ선여인 등은 마땅히 낮에 세 번 및 밤에 세 번을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편 어깨를 벗어 엇메고, 오른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는 마땅히 이렇게 말 할지니라.

‘일체 세계의 모든 중생과 중생이 포용하는 존재하는 모든 복덕취(福德聚)를, 혹은 스스로 짓고 혹은 남에게 가르쳐서 짓고 짓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한 것과, 혹은 부처님 곁에서 혹은 법 둘레에서, 혹은 승 곁에서 혹은 복가라의 테두리에서 혹은 보시에 공덕이 되는 일을 행하고, 혹은 지계에 공덕이 되는 일을 행하며, 혹은 평등한 수행에 공덕이 되는 일을 행한, 이러한 것들을 내가 이제 다 모두 따라서 기뻐합니다. 가장 수승하게 따라서 기뻐합니다.

가장 크고, 가장 묘하며, 가장 극진하고, 가장 청정하며, 같음이 없고, 같음이 없는 것과 같으며, 위가 없고 위가 없는 높음입니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허가하시옵소서. 제가 이제 마땅히 이와 같이 따라서 기뻐하나이다.

과거의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정변지께서 초발심에서 무여열반에 이르기까지 그 중간에 있은 복취, 그것들을 제가 이제 모두 다 따라서 기뻐하나이다.

미래의 시방 세계의 모든 세계 가운데에 앞으로 있을 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초발심에서부터 닦아 가는 6바라밀ㆍ화합ㆍ복취, 그것들을 제가 이제 이와 같이 따라서 기뻐하겠나이다. 내지 모든 부처님께서 따라서 기뻐함을 허가하심과 같이 따라서 기뻐하겠나이다.

또 현재 시방의 일체 모든 세계 가운데에 계신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초발심으로부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 그리고는 남음이 없는 열반에 이르기까지 그 중간에 있는 바 복취를 제가 이제 다 이와 같이 따라서 기뻐하나이다. 가장 수승하게 따라서 기뻐하나이다. 내지 부처님께서 따라서 기뻐함을 허가하심과 같이, 이렇게 따라서 기뻐하나이다.’

사리불이여, 어떠한 생각이 드느냐, 이와 같이 화합 복취에 따라서 기뻐함이 얼마만한 공덕을 얻고, 큰 이익이 있겠느냐?

사리불이여, 만약 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중생이 모두 아라한을 이룬다면, 어느 선남자ㆍ선여인이 저들을 공경하고 받들어 섬기되 의복ㆍ음식ㆍ탕약ㆍ침상과 깔개등을 목숨이 다하도록 공급한다고 하자, 그가 얻는 복덕이 얼마나 되겠느냐?”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아주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중생들이 중생에 포섭된 것은 차치하고, 만약 다시 동방으로 항하의 모래알과 같이 많은 모든 세계 중의 모든 중생이, 중생에 포섭된 저들이 다 아라한을 이룬다면, 어느 선남자ㆍ선여인이 목숨이 다하도록 내지 탕약까지 공양 공급한다면, 이러한 모든 일이, 사리불이여, 네 생각에 어떠하냐?, 그가 얻는 복이 얼마나 많겠느냐?.”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아주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이와 같이 남방ㆍ서방ㆍ북방ㆍ사유ㆍ상하의 항하의 모래와 같은 많은 수의 모든 세계 중의 모든 중생이, 중생에 포섭된 이들이 나한이 된다면, 어느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형체가 다하도록 공양하고 받들어 섬겨서 내지 의복ㆍ탕약 등을 공급하는 등 일을 한다면, 그가 얻는 복이 얼마나 많겠느냐?”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아주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그 끝을 생각하기가 불가능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만약 대승에 머물러서 보살심을 발한 모든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능히 바른 믿음이 있고, 왜곡함이 없으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고 다시 능히 이와 같이 따라서 기뻐하고 따라서 기뻐하면, 사리불이여, 앞에 말한 저 복덕이 이 복취에 견주어 백분의 일도 못되고, 천분ㆍ백천분ㆍ억분ㆍ백억분ㆍ내지 산수로 비유하면 그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사리불이여, 모든 보살들이 이와 같이 따라서 기뻐하고 능히 구족하기 때문에, 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느니라.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대승에 머물고 또 능히 이와 같이 따라서 기뻐하고 따라서 기뻐하면, 마땅히 이와 같은 무량무변한 큰 복덕취를 얻느니라.

사리불이여, 만약 어느 부인이 여자의 몸을 싫어하고 남자의 몸을 구하고자하며, 앞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고자 하면 또한 마땅히 이와 같이 따라서 기뻐하고 따라서 기뻐할지니라.”

그 때, 사리불이 또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오직 원컨대 세존이시여, 저를 위하여 권청ㆍ화합으로 얻는 복취를 널리 설하여주소서. 모든 천신과 세간의 사람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옵고, 또한 현재와 미래세의 모든 보살들이 광대한 모든 선근을 섭수(攝受)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옵니다.”

그 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사리불이여, 네가 이제 천신과 인간을 많이 이롭게 하고 안락케 하고자 여래께 이와 같은 뜻을 물었다.

사리불아, 너는 이제 잘 듣고 잘 생각하여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말하리라.”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감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듣고자 하오니 원컨대 설하여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들이 있어 대승에 머무는 자는 마땅히 낮과 밤에 각각 세 번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편 어깨를 벗어 엇메고 오른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는 마땅히 이렇게 말할지어다.

‘모든 부처님ㆍ세존이시여, 저를 기억하소서.

시방의 일체 세계에 계신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보리를 증득하시고는 법륜(法輪)을 굴리고자 하시오니, 제가 이제 모두 다 권청하오니, 저 모든 부처님 세존이시여, 모두 다 원컨대 위없는 법륜을 굴리시옵소서. 모든 천신과 인간을 가엾어 하고 안락하고 이롭게 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 번 말하여라. 그리고 또 이렇게 하라.

‘제가 이제 모든 불ㆍ세존께 권청하오니, 오직 원컨대 저희들을 위하여 위없는 법륜을 굴리시옵소서.

오직 원컨대 저 모든 불ㆍ세존이시여, 법보시를 베푸시옵소서.

원컨대 불ㆍ세존이시여 두루 법회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원컨대 모든 세존이시여, 큰 법비를 내리소서.

원컨대 모든 세존이시여, 법의 횃불을 밝히어주옵소서.

원컨대 모든 세존이시여, 큰 법고(法鼓)를 치옵소서.

원컨대 모든 부처님ㆍ세존이시여, 법음악을 지으시옵소서.

원컨대 모든 세존이시여, 큰 법의 나팔(法螺)을 부시옵소서.

원컨대 모든 세존이시여, 법의 깃발(法幢)을 세우시옵소서.

원컨대 불ㆍ세존이시여 법으로써 일체 중생을 충족하게 하옵소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법으로써 자유롭게 하옵소서, 세간에 많은 이익ㆍ안락을 주옵소서. 일체 모든 천신과 인간을 연민하기 때문이옵나이다.’

또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고자 하면, 마땅히 낮에 세 번 밤에 세 번 오른편 어깨를 엇메고, 오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 이렇게 생각할 지어다.

‘시방의 일체 세계에 계신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현재 세상에 머물러 계시면서 혹은 머물고 혹은 고행을 하시는데 응당 기억하고 응당 예경하여야 하느니라.’

그리고, 마땅히 이렇게 말할지니라.

‘현재하신 시방세계의 모든 불ㆍ세존이시여, 수명을 버리시고 열반에 들고자 하시는 분께서는, 제가 모두 권청하오니, 모든 불ㆍ세존이시여, 열반에 들지 마시옵고, 오래 세상에 머무소서.

생각할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는 겁동안 모든 천신과 인간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시기 위하여 참고 오래 머무시되, 몸과 마음에 피곤이 없도록 하시옵소서.’

이렇게 세 번 청할지니라.

모든 불ㆍ세존께서 오래 세상에 머무르시도록, 무량겁에 있어서 일체의 세간을, 모든 천신ㆍ인간을 이익ㆍ안락하게 하시기 위하여, 참고 오래 머무시되, 몸과 마음에 피곤이 없으시도록, 이와 같이 권청하는 그 선근으로 응당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리라.

사리불이여, 너는 이제 마땅히 권청ㆍ회향으로 어느 정도의 복을 얻는 것인지 관찰하여라.

사리불이여, 네 생각에 어떠하냐? 만약 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7보로 모든 부처님ㆍ여래께 보시한다면 그 얻는바 복은 얼마나 많겠느냐?”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아주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생각으로 헤아려서 알 수 없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7보는 차치하고, 이와 같이 동방과 남ㆍ서ㆍ북방과 사유ㆍ상ㆍ하 모든 세계 중에 가득한 7보로 모든 부처님ㆍ여래께 공양한다면 그 얻는바 복이 얼마나 많겠느냐?”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아주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가히 생각으로 능히 그 끝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옵나이다.”

“사리불이여, 너는 이제 마땅히 관찰할지니라.

만약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바른 믿음으로 왜곡함이 없이 능히 위없는 보리심을 발하고, 능히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께 권청하여서 법륜을 굴리시도록 한다면, 사리불이여 이와 같은 복취를 앞에 말한 복취와 비교하면, 백분의 일도 못되며, 내지 산수와 비유로 능히 미칠 바가 아니니라.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보리심을 발하고 능히 이와 같이 권청을 하여서 회향과 화합하는 선근을 능히 구족한다면 마땅히 속히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리라.

사리불이여, 내가 예전에 보살행을 행할 때에, 또한 항상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께 법륜을 굴리시어 오래 세상에 머무시도록 권청하였나니, 내가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께 법륜을 굴리시도록 권청하였기 때문에, 그 선근 인연의 힘으로 인하여 이제 제석 천왕과 모든 범왕 등이 공경ㆍ합장하면서, 내게 법륜을 굴리도록 권청하여 말하기를,

‘오직 원컨대 세존이시여, 일체 세간을 가엾어 하시어, 모든 천신과 인간에게 많은 안락과 이로움을 주시기 위하여 법륜을 굴리소서’ 하느니라.

사리불이여, 내가 예전에 보살행을 행 할 때에, 모든 부처님께 오래 세상에 머무셔서 법륜을 굴리시도록 권청하였기 때문에 이제 10력ㆍ4무소외ㆍ무애변(無碍辯)ㆍ대자ㆍ대비ㆍ18불공법들을 얻었느니라.

내가 열반한 뒤에는 정법(正法)이 마땅히 5백세를 머물 것이요, 상법(像法)이 또한 5백세를 머물게 되리라.”

그 때 사리불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대덕 세존이시여, 이 대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선근에 어떻게 회향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이 대승에 머무는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마땅히 낮에 세 번 밤에 세 번을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편 어깨를 벗어서 엇메고, 오른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 이렇게 말할지니라.

‘제가 시작이 없는 생사에 유전(流轉)한 이래로 오늘에 이르도록 스스로 짓거나 남에게 가르치거나 짓는 것을 보고서 따라서 기뻐하거나 한 모든 복취와 혹은 삼보께 복가라 처소에서 닦은 모든 복덕과 혹은 보시를 닦고 혹은 계율을 지킨 모든 복덕의 일과, 혹은 또 평등하게 행한 모든 복덕의 일과 혹은 또 사념(思念)으로 지은 복덕의 일과, 내지 이제 참회하고 따라서 기뻐하고 권청하는 등의 일을 모두 화합하고 다 회향하여 모든 중생들에게 베풀어 주겠나이다.

과거의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예전에 보살행을 행할 때, 모든 선근으로써 다 일체지(一切智)에 회향하신 것처럼 저도 이제 이와 같이 회향하여 모든 선근으로써 다 모두 위없는 보리에 회향하나이다.

미래의 모든 여래ㆍ등정변지(等正遍知)와 같이, 그 분들이 앞으로 보살행을 행할 때에 모든 선근을 가지고 일체지에 회향하는 것처럼, 저도 또한 이와 같이 회향하여, 이 선근을 가지고 다 모두 위없는 보리에 회향하겠나이다.

현재의 시방 세계의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정변지께서는 지금 세상에 머물고 계신 자재행자(自在行者)이십니다. 저 분들이 예전에 보살행을 할 때에 모든 선근을 다 모두 위없는 보리에 회향하신 것처럼, 저도 이제 또한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선근을 가지고 다 모두 위없는 보리에 회향하겠나이다.

저 세존 석가모니ㆍ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도량 보리수 밑에 앉으셔서, 생각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으며, 넓고, 크고, 더러움이 없는 이와 같은 지혜를 가지고 불삼매에 머무시어, 일념으로 화합한 것과 상응한 지혜로 마군을 항복받아서 파순의 군대를 물리치고 그 밤 후분 밝을 무렵에 지견(知見)하신 것에 의해 다 모두 정각(正覺)을 이루시고, 정각을 이루시고는 파라나의 녹야원 가운데에서 위없는 사제의 법륜을 굴리시니, 혹은 사문이나 혹은 바라문이나 혹은 천신ㆍ마군ㆍ범천이나 또 나머지 세간이 능히 헤아리지 못하는 것처럼, 법의 횃불을 밝히고, 법고를 치고, 법라를 불고, 법당을 세우고, 법의 비를 내려서 법으로써 채워서 일체 중생을 윤택하게 하시옵고, 모든 천신과 인간을 가엾이 여기시어 이로움을 주시고 안락케 하시는 까닭에, 또 저 아촉(阿閦) 여래ㆍ아미타불ㆍ사자불(師子佛)ㆍ백염불(百焰佛)ㆍ방염불(放焰佛)ㆍ치성광불(熾盛光佛)ㆍ무변광불(無邊光佛)ㆍ몽은광불(蒙恩光佛)ㆍ등왕불(燈王佛)ㆍ최상불(最上佛)ㆍ연화상불(蓮花上佛)ㆍ개부불(開敷佛)ㆍ보월불(寶月佛)ㆍ보염불(寶焰佛)ㆍ무애광불(無碍光佛)ㆍ미류당불(彌留幢佛)ㆍ보상불(寶相弗)ㆍ대염취불(對焰聚佛)ㆍ보당불(寶幢佛)ㆍ인다라당불(因陀羅幢佛)ㆍ보축불(寶軸弗)ㆍ전단향불(栴檀香佛)ㆍ결정염파두마연화치성신불(決定焰波頭摩蓮花熾盛身佛)ㆍ무량명칭공덕광명불(無量名稱功德光明佛)과 같이, 저 미류고지(彌留孤知) 여래ㆍ응공ㆍ정변지와 같이, 이러한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위없는 불보리(佛菩提)를 증득하시고는 위없는 가장 큰 법륜을 굴리신 것처럼, 저도 또한 이와 같이 원컨대 앞으로 위없는 법륜을 굴리겠나이다.

원컨대 법보시로써 일체 중생을 충족하고 자유롭게 하겠습니다.세간의 천신과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이익을 짓겠나이다.’

사리불이여, 만약 이와 같이 설하는 제일의 도를 듣고, 듣고 나서 믿고 가르침을 따라서 행한다면 그는 곧 마땅히 한량없는 복취를 얻으리라.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 선녀인 등이 이와 같은 삼취법본(三聚法本)을 듣고, 받아 지녀서 독송하며, 능히 그 뜻을 알고 남을 위하여 널리 설하면 그는 곧 앞으로 생각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복취를 얻으리라.

사리불이여, 너는 이제 마땅히 이와 같은 한량없는 신통과 복취를 관찰하여라.

사리불이여,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모든 중생과 중생에 포함된 것들이 모두 사람의 몸을 얻고, 사람의 몸을 얻고 나서 벽지불이 된다면, 어느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죽을 때까지 음식ㆍ의복ㆍ침구(臥具)ㆍ탕약과 갖가지 모든 것을 공양하고, 그가 열반한 뒤에는 사리탑을 세우되, 높이 10유순, 세로와 가로가 같은 만 7유순이며, 훌륭한 색으로 장엄하고 단정하게 꾸며져 좋아할 만하며, 금ㆍ은ㆍ유리ㆍ파리ㆍ진주ㆍ마노ㆍ호박 등 여러 가지 보배로 이루어져 있으며, 또 저 모든 탑묘에 공양하되, 하늘에서 연주되는 것과 같은 음악과, 아름다운 꽃다발을 뿌리고 소향(燒香)ㆍ도향(塗香)과 비단 번기ㆍ당기ㆍ일산으로써 공양한다면 그가 얻는바 복이 얼마나 많겠느냐?”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아주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생각으로 헤아려서 미칠 수 없을 정도이옵니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중생, 중생에게 포함된 것은 차치하고, 다시 동방으로 항하의 모래알같이 많은 모든 세계 중의 모든 중생, 중생에 포함된 것과 남ㆍ서ㆍ북방ㆍ사유ㆍ상ㆍ하의 이와 같은 세계의 모든 중생, 중생에 포함된 것들이 모두 사람의 몸을 얻게 하고, 사람의 몸을 얻고 나서 벽지불을 증득한다면, 어느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목숨이 다 하도록 공양하여 섬기되, 의복ㆍ음식ㆍ탕약ㆍ상ㆍ와구와 갖가지 모든 것을 공양 공급한다면 그가 얻는 복이 얼마나 많겠느냐?.”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아주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가히 생각으로 헤아려서 미칠 수 없을 정도이옵니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능히 바른 믿음을 갖추어서 왜곡이 없고, 위없는 보리의 마음을 내어, 다시 능히 이러한 회향에 의하여서 회향을 한다면, 사리불이여, 앞에 말한 복덕은 이 복덕에 비하면 백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ㆍ백천분에도, 내지 산수의 비유로도 능히 미치지 못하는 바이니라.”

그 때 무리 가운데에 있던 만명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 어깨를 벗어 엇메고 오른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대덕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또한 앞으로 위없는 모든 부처님의 보리를 이루고자하나이다. 왜냐하면 대덕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이와 같은 법과 수다라를 듣고 깊이 애락(愛樂)을 일으켰기 때문이옵나이다.

대덕이시여, 저희들은 위없는 보리에 뜻을 두고 즐거워하나이다.”

그 때 천신 제석이 모든 권속 6만 8천의 하늘의 무리와 더불어 둘러싸고 곧 모든 하늘의 만다라화와, 전단말향과 염부금(閻浮金) 싸라기와 우발라화ㆍ파두마화ㆍ구몰두화ㆍ분타리화로써 부처님과 이 설하신 삼취법본(三聚法本)에 공양하여 그 위에 뿌렸다.

이렇게 두 번 세 번 뿌리고 나서는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희유하옵나이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삼취법본은 모든 보살마하살을 위하여 이익되는 것이 많사오니, 마땅히 일체 모든 법의 업장을 청정하게 하고, 마땅히 일체 선법을 완전히 성취하게 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제석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다, 교시가여, 내가 이제 이 삼취법본을 설하는 것은 모든 보살마하살 등을 위하여 많은 이익을 짓고자 하는 것이니, 일체의 법에 장애가 없이 청정함을 성취하기 때문이며, 마땅히 일체의 선법을 만나서 모두 성취하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내가 생각할 때, 예전에 아승기겁에서 다시 이 수를 지난, 가히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그 때에, 부처님이 있어 세상에 나오시니 명호는 대염취(大焰聚)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ㆍ세존이시었느니라.

교시가여, 저 대염취 여래의 수명은 6만 8천억세였고 첫 모임에는 백천 성문의 무리였으며, 제2의 모임에는 99억의 성문의 무리였고, 제3의 모임에는 98억의 성문의 무리가 있었느니라.

교시가여, 저 대염취 여래가 모든 천신과 인간을 위하여 크게 이익을 지을 때, 저 무리 가운데에 한 여인이 있었으니 이름은 존친(尊親)이라고 하였다. 그가 그 모임에 앉아 있다가 저 때 염취 여래로부터 이와 같은 삼취법본을 듣고, 믿어서 독송하며, 널리 사람을 위하여 설하고, 말과 같이 수행하여 위없는 보리의 마음을 발하였느니라.

그가 이 법을 듣고 곧 여인의 몸을 바꿔서 장부의 몸을 이루고, 항상 하늘과 인간에 태어나서 왕래 유전(流轉)하면서, 마땅히 8만 4천의 전륜왕의 몸을 얻었느니라.

지금 현재는 그가 여기서 억백천의 모든 불찰을 지나가서 동방에 있으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었는데, 이름은 보염취(寶焰聚) 여래ㆍ응공ㆍ정변지니라.

교시가여, 만약 어느 중생이 목숨을 마칠 때에 저 보염취 여래의 명호를 듣고, 능히 기억한다면, 그는 마땅히 다시 여인의 몸을 받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저 보염취 여래가 예전에 보살행을 행할 때 이와 같은 원을 발하였느니라.

‘만약 어느 여인이 목숨을 마칠 때에 나의 이름을 듣고 능히 기억한다면, 그는 마땅히 다시는 여인의 몸을 받지 않게 될 것이다.’

교시가여, 이 삼취법본은 능히 이와 같이 많은 이익을 지으며, 모든 보살 마하살 들을 위하여서 일체 모든 법ㆍ모든 장애업(障碍業)을 완전히 청정하게 하고, 마땅히 일체 선법을 만나서 완벽하게 성취하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실 때, 제석천왕과 장로 사리불 및 모든 천신ㆍ용ㆍ건달바ㆍ아수라ㆍ사람ㆍ사람 아닌 것들도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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