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장아함경 제17권
후진 홍시 연간에 불타야사ㆍ축불념 한역
[제3분] ⑤
27. 사문과경(沙門果經)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큰 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라열기성에 있는 기구(耆舊) 동자(童子)2)의 암바(菴婆) 동산에 계셨다.
그 때 위제희(韋提希) 부인의 아들인 아사세왕은 보름날 달이 찼을 때 첫째 부인에게 말했다.
“오늘 밤은 청명하여 낮과 다름이 없다. 무엇을 해야 할까?”
부인이 왕에게 아뢰었다.
“오늘은 보름날 밤, 달이 밝아 낮과 다름이 없습니다. 마땅히 머리 감고 목욕 한 뒤 모든 시녀들과 더불어 5욕(欲)을 스스로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이 때 왕은 또 첫째 태자인 우야바다(優耶婆陀)3)에게 명령해 말했다.
“오늘 밤은 보름날 달 밝은 때로서 낮과 다름이 없다. 마땅히 무엇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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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의 이역본으로는 동진 시대 축담무란(竺曇無蘭)이 한역한 『불설적지과경(佛說寂志果經)』이 있고, 참고 경문으로는 『증일아함경』 제 39권 『마혈천자품(馬血天子品)』 7번째 소경과 『잡아함경』 제 7권 156~165번째 소경이 있다.
2) Jvaka-komrabhacca)는 수명동자(壽昴子)ㆍ기바(耆婆)라고도 하고 또 동자의왕(童子醫王) 기역(耆域)이라고도 한다.
3) 팔리어로는 Udaya-bhadra이다. 또 우바야(優婆耶)라고도 하며 백현(帛賢)으로 한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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