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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주림(法苑珠林) 100권 중 제 21~30권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11-08-13 (토) 12:19 조회 :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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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주림(法苑珠林) 100권 중 제 21~30권

법원주림 제 21 권

서명사 사문 석도세 지음

10. 복전편(福田篇)[여기에 3부가 있다.]

술의부(述意部) 우열부(優劣部) 평등부(平等部)

(1) 술의부(述意部)

대각(大覺)께서 열반하심으로부터 복은 여러 성인에게로 돌아갔으며, 개사(開士)

(2) 우열부(優劣部)

『우바새계경(優婆寒戒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세간의 복전(福田)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보은전(報恩田)이고, 둘째는 공덕전(功德田)이며, 셋째는 빈궁전(貧窮田)이다. 보은전은 이른바 부모와 사장(師長)과 화상(和上)이다. 공덕전은 난법(暖法)으로부터 아뇩보리에 이르기까지이다. 빈궁전은 일체 빈궁하고 곤란하고 괴로움에 처한 사람들이다.

세존은 두 가지의 복전이니, 첫째는 보은전이고, 둘째는 공덕전이며, 법도 또한 이와 같다. 승가는 세 가지의 복전이니, 첫째는 보은전이요, 둘째는 공덕전이며, 셋째는 빈궁전이다. 이런 이유로 이미 계(戒)를 받은 이는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로 3보께 공양해야만 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재물과 복전을 함께 보시하는데, 보시하는 마음이 모두다 평등하면, 이 두 가지의 복덕은 평등하여 차별이 없다. 재물과 마음이 함께 평등하여 복전이 훌륭하면 얻는 과보도 훌륭하다. 어떤 이의 복전과 마음이 모두 하열해도 재물이 훌륭하면 얻는 과보는 훌륭하다. 어떤 이의 복전과 재물이 모두 하열해도 보시하는 마음이 훌륭하면 얻는 과보는 훌륭하다. 어떤 이의 재물과 마음이 모두 훌륭하지만 보시하는 마음이 하열하면 얻는 과보는 그렇지 못하다.

선남자여, 지혜로운 사람은 보시할 때에 과보를 바라지 않는데, 왜냐 하면 이 인(因)이 반드시 그 과(果)를 얻을 줄을 잘 알기 때문이다.'"

또 『승가타경(僧伽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일체용(一切勇)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가령 삼천대천세계를 깨로 가득 채우고, 그 깨와 같은 수의 전륜성왕에게 어떤 사람이 보시한다면, 그 보시공덕은 한 수다원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고, 삼천세계의 모든 수다원에게 보시하는 공덕도 한 사다함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며, 삼천세계의 모든 사다함에게 보시하는 공덕도 한 아나함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고, 삼천세계의 모든 아나함에게 보시하는 공덕도 한 아라한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며, 삼천세계의 모든 아라한에게 보시하는 공덕도 한 벽지불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고, 삼천세계의 모든 벽지불에게 보시하는 공덕도 한 보살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며, 삼천세계의 모든 보살에게 보시하여도 한 여래 앞에서 청정한 마음을 일으키는 것보다 못하고, 삼천세계의 모든 여래 앞에서 청정한 마음을 일으키는 것도 범부가 이 법문을 듣는 공덕보다 못하거늘, 하물며 이 경을 서사(書寫)하고 수지 독송하는 데 비하겠는가.'

그 때 일체 대중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한 부처님의 복덕은 얼마나 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대지의 티끌과 같고 항하(恒河)의 모래와 같은 중생이 모두 십지(十地) 보살이 된다면, 그런 모든 십지 보살이 가진 공덕도 한 부처님 복덕의 힘보다도 못하다고 말씀하셨다."

또『아비담감로미경(阿毘曇甘露味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복전이 좋다는 것[田好]에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대덕전(大德田)이고, 둘째는 빈고전(貧苦田)이며, 셋째는 대덕빈고전(大德貧苦田)이다. 대덕전은 이른바 부처님과 벽지불과 4과(果)를 얻은 사문 등이다. 빈고전은 이른바 축생과 늙고 병든 이 등이다. 대덕빈고전은 이른바 성인과 늙고 병든 이 등이다. 만약 대덕전에 공경하는 마음으로 보시한다면 큰 과보를 얻을 것이고, 만약 빈고전에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보시한다면 큰 과보를 얻을 것이며, 만약 대덕빈고전에 공경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보시한다면 큰 과보를 얻을 것이다. 이것을 복전이 좋은 것이라 한다.

재물이 좋은 것[物好]이란 어떤 것인가. 살생이나 도둑질이나 빼앗거나 속여서 얻은 것이 아닌 물건으로 깨끗한 물건 얼마 정도를 보시하면 이것을 재물이 좋은 것이라 한다.

만약 부처님께 보시한다면 곧 일체의 복을 얻을 것이고, 만약 승가[衆僧]에 보시하여 받아 쓰게 한다면 일체의 복을 얻을 것이며, 아직 받아 쓰지 못하여 일체의 복을 얻지 못하였더라도, 공양법 때문에 큰 과보를 얻게 된다.

만약 학인(學人)이 총명하여 크게 지혜로워서 법으로써 공양하면 이것을 공양이라 한다. 법을 보시하면 부(富)를 얻고, 보시를 받으면 마침내 즐거움과 힘과 목숨 등을 얻는다.

공덕이 수승(殊勝)하면 큰 과보를 얻는데, 만약 축생에게 보시한다면 백 세(世)의 과보를 받을 것이고, 만약 선하지 않은 사람에게 보시한다면 천세의 과보를 받을 것이며, 만약 선한 사람에게 보시한다면 천만 세의 과보를 받을 것이고, 만약 욕심을 떠난 범부에게 보시한다면 천만억 세의 과보를 받을 것이며, 만약 도를 얻은 사람에게 보시한다면 무수세(無數世)의 과보를 받을 것이며, 만약 부처님께 보시한다면 열반에 이르는 과보를 받게 된다.

또 보시에는 6난(難)이 있는데, 첫째는 교만한 보시이고, 둘째는 이름을 구하는 보시이며, 셋째는 세력을 얻기 위한 보시이고, 넷째는 억지로 주는 보시이며, 다섯째는 인연을 따라서 하는 보시이고, 여섯째는 갚음을 구하는 보시이다."

또 『불설화취다라니경(佛說華聚陀羅尼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어떤 사람이 수미산과 같은 7보(寶)를 가지고 1겁 동안 성문과 벽지불에 보시하는 복덕이 출가인이나 재가인이 1전(錢)을 가지고 처음 보리심을 일으킨 사람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다. 얻은 복덕의 다소를 비교하면 앞의 복덕은 뒤의 것의 백분 천분 만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내지 산수와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보량경(寶梁經)』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나는 지금 말하노라. 세상에는 보시를 받을 수 있는 두 가지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두 가지이냐 하면, 첫째는 부지런히 정진을 행하는 사람이고, 둘째는 해탈한 사람이다. 이 시주(施主)들로 하여금 큰 이익을 얻게 하는 세 가지의 보시가 있는데, 첫째는 항상 음식을 보시하는 것이고, 둘째는 방사(房舍)를 보시하는 것이며, 셋째는 자비심을 행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복(福) 가운데 자비심이 가장 뛰어나다."

또 『보살본행경(菩薩本行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수달은 가세가 빈궁하여 재산이 없었다. 그러나 도덕(道德)을 지극히 믿었다. 부처님께서 그에게 보시를 가르쳤을 때 그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많이 보시할까요, 적게 보시할까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시하는 것이 많다 하더라도 얻는 과보는 적을 수가 있고, 보시하는 것이 적다 하더라도 얻는 과보는 많을 수가 있다. 즉, 보시는 많이 하더라도 지극한 마음이 없어서 스스로 교만하고 삿된 견해를 믿는 경우에는 최상이 되지 못하며, 보시하는 것이 비록 많다 하더라도 얻는 과보가 적은 것은 마치 땅이 메말라 씨는 많이 뿌렸지만 수확이 매우 적은 것과 같다. 어떤 것을, 보시는 적지만 큰 복을 얻는다고 하는가 하면, 마치 보시는 적다 하더라도 기뻐하고 공경하며, 보시하고도 과보를 바라지 않으며, 부처님과 벽지불과 4과(果)를 얻은 사문 등에게 보시하는 것과 같다. 보시하는 것은 적다 하더라도 얻은 과보는 넓고도 큰 것은 마치 좋은 밭에 씨는 적게 뿌렸지만 거두어들인 것은 매우 많은 것과 같다.'"

또 『지도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큰 자비심으로 보시하라. 보시하는 물건은 비록 같지만 복덕이 많고 적은 것은 마음의 우열(優劣)을 따르는 것이다. 사리불이 한 발우의 밥을 부처님께 올렸는데, 부처님께서는 곧 그것을 개에게 돌려주면서 사리불에게 물으신 것과 같다. '그대는 밥을 내게 주었고, 나는 그것을 개에게 주었다. 누가 더 많은 복을 얻겠느냐?'

사리불이 답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제가 이해하기로는 부처님께서 개에게 주신 복이 더 많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복전의 제일이지만, 그것도 개에게 주는 것보다는 못합니다.'

이것으로써 알 수 있다. 즉, 큰 복은 마음에 있지 밭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또 마치 사리불의 천만억 배도 부처님의 마음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 왜냐 하면 마음은 안의 주인이요, 밭은 마음 밖의 일이기 때문이다.

혹 때로는 보시의 복은 복전에 달려 있으니, 이것은 마치 저 억이(億耳) 아라한의 경우와 같다. 그는 옛날 꽃 한 송이를 불탑에 공양하여 91겁 동안 인간과 천상에서 즐거움을 누리고, 남은 복덕의 힘으로 아라한이 되었던 것이다. 또 마치 아수가왕(阿輸迦王)과 같이 그가 어린아이였을 때에 흙을 부처님께 보시하여 염부제의 왕이 되어 8만의 탑을 세우고 최후에는 도를 얻었던 것이다. 보시하는 물건은 지극히 미천하고 어린아이는 마음이 얇았지만 다만 복전이 오묘하기 때문에 큰 과보를 얻었던 것이다. 마땅히 알아야만 한다. 큰 복은 좋은 복전으로부터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대(大)·중(中)의 상(上)은 세 가지 것을 모두 갖추면 마음과 물건과 복전이 다 오묘하게 된 것이니, 이것은 마치 부처님께서 좋은 꽃으로 시방의 부처님께 흩뿌리며 공양한 경우와 같은 것이다."

이 보시의 복은 어떻게 증장되는 것인가? 때 맞추어 보시하기 때문에 복이 증장되는 것이니, 이것은 경전에서 말한 것과 같이 굶주릴 때 보시하면 얻는 복이 증장된다. 혹은 먼 길을 가고 올 때나, 혹은 넓은 들이나 험한 길에서 보시하거나, 만약 늘 보시해 끊이지 않거나, 혹은 항상 보시하기를 생각했다면 그 복은 증장되는 것이다."

또 『증일아함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축생에게 먹을 것을 보시하면 백 배의 복을 얻고, 계를 범한 사람에게 음식을 보시하면 천 배의 복을 얻으며, 계를 지키는 사람에게 음식을 보시하면 만 배의 복을 얻고, 욕심을 끊은 선인(仙人)에게 음식을 보시하면 천만 배의 복을 얻으며, 수다원(須陀洹)을 향하는 자에게 음식을 주면 그 얻는 복은 헤아릴 수 없을 것인데, 하물며 수다원을 이룬 자이겠는가. 또 하물며 사다함(斯陀含)을 향하는 자와 사다함의 도를 얻은 자와, 나아가 아나함·아라한·벽지불·여래 등이겠는가. 그 복의 공덕은 헤아릴 수 없다."

또 『지도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마치 대월지국(大月氏國)의 불가라성(弗迦羅城)에 한 화가가 있었는데, 이름을 천나(千那)라고 하였다. 그는 동방의 여러 나라로 다니다가 시라국(施羅國)의 손이 되어 12년 동안 그림을 그려 30냥[兩]의 돈[金]을 벌어서 그 돈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왔다. 불가라성 안에서 북을 쳐서 큰 모임을 알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거기 가서 여러 스님들을 보자 신심이 청정해서 곧 유나(維那)에게 물었다. '얼마 정도의 물건을 가지면 이 대중들에게 하루 음식을 공양 올릴 수 있겠습니까?'

유나는 대답하였다. '돈 30냥 정도면 하루 음식을 충분히 공양할 수 있습니다.'

그는 곧 가지고 있던 돈 30냥을 유나에게 주면서 말하였다. '저를 위해 하루 음식 공양을 준비하십시오. 저는 내일 오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빈손으로 돌아갔다. 그 아내는 물었다. '12년 동안 얻은 것이 무엇입니까?'그는 답하였다. '나는 돈 30냥을 벌었소.'

곧 부인이 물었다. '그 돈은 어디 있습니까?' '복전에 종자를 뿌렸소.'

부인이 말하였다. '어떤 복전입니까?'

그는 대답하였다. '여러 스님들에게 보시했소.'

부인은 곧 그를 결박해 관청에 보내어 죄를 묻게 했다. 재판하는 대관(大官)이 그 부인에게 물었다. '무슨 일 때문인가?'그 부인이 대답했다. '저희 남편은 미쳤습니다. 12년 동안 번 30냥의 돈으로 처자식은 돌보지 않고, 모두 남에게 주었습니다. 관제(官制)에 의해 결박해 데리고 왔습니다.

대관은 다시 남편에게 물었다. '너는 무엇 때문에 처자식은 돌보지 않고 그것을 모두 남에게 주었는가?'

그는 대답했다. '저는 전생에 공덕을 짓지 못했으므로 금생에 빈궁하여 온갖 쓰라린 괴로움을 받았습니다. 금생에 복전을 만났는데도 복의 종자를 심지 않으면 후생에 또 가난할 것입니다. 그렇게 가난하고 또 가난해 계속되면 다시는 벗어날 때가 없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 이 빈궁을 단박에 다 버리고 싶습니다. 그 때문에 그 돈을 모두 스님들에게 보시한 것입니다.'

대관은 원래 우바새로서 신심이 청정했었는데, 이 말을 듣자 곧 찬탄하여 말하였다.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애써 갖은 고생으로 모은 이 적은 돈을 모두 스님들에게 보시했구나. 당신은 참으로 훌륭한 사람이다.'

곧 몸의 오랏줄을 풀어 주고 타는 말과 한 마을[聚落]을 모두 그에게 주면서 말하였다. '당신은 처음 스님들에게 보시할 때 스님들이 아직 공양을 받지 않았지만, 이것은 종자를 아직 심지 않았지만 싹은 이미 생겨난 것이다. 큰 열매가 반드시 나중에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얻기 어려운 물건을 모두 보시하면 그 복이 가장 많다고 한 것이다."

(3) 평등부(平等部)

『대장엄론(大莊嚴論)』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대개 복전을 취하려면 마땅히 그 덕을 취하고 젊음이나 늙음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일찍이 들으니, 어떤 단월이 자기가 아는 도인(道人)을 보내어 승가람(僧伽藍)에 가서 여러 스님들을 청하면서 다만 나이 든 장로[老大]에게만 쓰고 나이 어린 이에게는 쓰지 말라고 했다. 그 뒤에 그가 아는 도인은 여러 스님들을 청하고, 그 다음에 사미(沙彌)에게 갔으나 그에게는 쓰지 않았다. 사미는 물었다. '왜 우리들에게는 쓰지 않습니까?'

그는 답하였다. '단월이 쓰지 않는 것이지 제가 쓰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 도인은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나이 많은 숙덕(宿德)이

머리는 희고 얼굴은 주름지고

눈썹은 빼어나게 길고 이는 빠져 있고

등은 굽고 사지는 늘어져 있구나.

단월은 이 같은 사람만 좋아하고

어리고 젊은이 좋아하지 않는구나.

그 때 그 절에 있는 모든 사미들은 다 아라한이었는데, 그들은 모두 이렇게 말하였다. '저 단월은 어리석고 지혜가 없어 덕행이 있는 이는 좋아하지 않고, 다만 늙은 노인들만 탐한다.'

그리고 곧 게송을 말하였다.

이른바 장로(長老)라 하는 이가

반드시 백발에만 있는 것 아니라네.

얼굴은 주름지고 이는 빠져서

어리석고 지혜가 없구나.

귀한 것은, 복을 잘 닦고모든 악을 없애 버리고

범행(梵行)을 깨끗이 닦는 이

이런 사람을 장로라 이름하네.

우리는 비방과 칭찬을 깨뜨리고좋다 싫다는 마음 내지 않지만,

다만 저 단월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는 것 마음에 걸리네.

저이는 또 스님 복전을

비방하면서 좋다 나쁘다 하네.

우리는 이제 빨리 가서

저 단월을 일깨워 주세.

나쁜 세계에 떨어지지 말게 하려고

그리하여 저 사미들은

곧 신통의 힘으로

노인의 모습으로 변화했다네.

머리는 희고 얼굴은 주름지고

눈썹은 길고 이는 빠지고

등은 굽은데 지팡이 짚고

저 단월의 집으로 갔다네.

단월은 그들을 보고서는마음으로 크게 기뻐하면서

향을 사르고 꽃을 흩뿌리며

빨리 자리에 앉으라 청하네.

그들이 앉고서는 잠깐 사이에

사미의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단월은 몹시 놀랐으니

변화란 바로 이와 같네.

천상의 감로(甘露)를 마시기 위해

그 얼굴색이 갑자기 변한 것이네.

그 때 사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야차도 아니요 나찰도 아닙니다. 먼저 단월께서 노인만을 선택하여서 스님들의 복전에 높고 낮음이 있다는 생각을 하여 그대의 선근을 무너뜨리는 것을 보았으므로, 이렇게 변화하여 당신의 마음을 바꿔 참회시키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비유하면 모기가 그 주둥이로

바다 밑에까지 닿으려 하는 것과 같이

세상에서는 아무도

스님들의 공덕을 헤아릴 자 없다네.

아무도 저 스님네의

그 공덕을 헤아릴 수 없거늘

하물며 홀로 당신 혼자만이

그것을 헤아리려 하는가.

'당신은 어째서 여래께서 얕잡아 볼 수 없는 네 가지를 말씀하신 것을 듣지 못했습니까? 그것은 즉, 왕자와 뱀과 불과 사미입니다. 저 암라(菴羅) 열매가 속은 설익었으면서 겉은 익고 겉은 설익었으면서 속은 익은 것처럼, 함부로 사람의 장단(長短)을 말하지 마십시오. 한 찰나 사이에도 도를 얻을 수 있으니, 부디 스님 복전에 대해서 분별하는 마음을 내지 마십시오.'

그리고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스님들의 그 공덕의 바다는

측량할 사람 아무도 없네.

부처님도 그들을 기꺼이 공경하는 마음 내시고

스스로 온갖 게송으로 찬탄하시는데,

하물며 다른 모든 사람들

어찌 그들을 찬탄하지 않으리.

드넓고도 큰 좋은 복전은

조금만 씨 뿌려도 큰 수확 얻네.

그러므로 저 스님네들늙었거나 또 젊었거나

평등한 마음으로 공양하고

부디 거기에 분별심 내지 말라.

그 때 단월은 이 말을 듣고 두려움으로 온몸의 털이 일어섰다. 그리고 5체(體)를 땅에 던져 가엾이 여겨 주시길 구하면서 참회하였다.

게송으로 말하였다.

4과(果)를 통달하고

6정(情)을 환희 알아

깊은 뜻을 찾아 깨닫고

이치 증득해 상서로움을 품었네.

늙은이 젊은이 화목하여

두루 공경하여 정성 들여서

인연을 따라 공양을 올리면

깜깜한 어둠에 빠진 자 감싸안아 인도하리라."

11. 귀신편(歸信篇)[여기에 3부가 있다.]

술의부(述意部) 소성부(小誠部) 대성부(大誠部)

(1) 술의부(述意部)

대개 믿음은 도의 근본이요 공덕의 어머니이며, 지혜는 세상을 벗어나는 해탈의 기초이다. 믿음이 없으면 가벼운 배에 오를 수 없고, 지혜가 없으면 미세한 의혹을 끊을 수 없다. 이 도는 환히 드러나 오르고 잠김을 눈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리석은 범부들은 업인이 과보를 일으키는 줄을 믿지 않고 이렇게 말하는 것을 자주 본다.

"빈부(貧富)는 자연이요 고락(苦樂)은 천성(天性)이다. 좋고 추함은 참음과 성냄에 의하지 않으며, 귀하고 천함은 공경함과 게으름과는 관계가 없다. 중생이 스스로 느끼는 것은, 비유하자면 마치 초목의 좋고 나쁨이 자연인 것과 같은데, 어떻게 인(因)으로 말미암아 얻어지겠는가."

그러나 지금 불경에 의하면 외도(外道)의 말과 같지 않다. 대개 빈부를 논한다면 모두 업연(業緣)에 의한 것이고, 귀천도 운명과는 관계가 없으며, 어리석음과 지혜로움도 생각을 바꿀 수 없고, 곱고 추함도 몸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과보의 좋고 추함은 업으로 결정된다."

『서전(書傳)』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명상(命相)의 길흉(吉凶)은 하늘에 달렸다." 이것으로써 말하자면 군민(軍民)으로서 업이 가난한 자는 물건을 주어도 얻지 못하고, 그 상이 반드시 부유할 자는 그대로 두어도 항상 풍족하다. 그러므로 한(漢)나라 문제(文帝)가 꿈속에서 등통(鄧通)을 사랑했을 때, 관상가가 등통의 상을 보고 가난해 굶어 죽을 것이라고 하자, 문제가 말하였다. "내가 부유하게 할 수 있는데 어째서 가난할 것이라 하는가?"

그리고 동산(銅山)을 주어 그 주조[冶鑄]를 그에게 맡겼다. 훗날 그는 난리를 만나 피난을 갔다가 어떤 사람 집에서 굶어 죽었다.

또 영품리왕(寧?離王)의 시비(侍婢)가 임신을 했는데, 관상을 보는 이가 점을 쳐 보고 왕이 될 귀상(貴相)이라고 하자, 왕이 말하였다. "이는 내 자식이 아니다."

그리고 곧 죽이려 했다. 시비가 말하였다. "어떤 기운이 하늘에서 내려와 제가 아이를 가진 것입니다."

아들을 낳자 왕은 상서롭지 못하다 하고, 곧 아이를 우리에 버리자 돼지가 입김을 불어 주었고, 마구간에 버리자 말이 젖을 주어서 죽지 않다가 마침내 부여(夫餘)의 왕이 되었다. 그러므로 업연(業緣)의 명운(命運)은 명부[冥非]에서 결정되어 끝내 고칠 수 없고, 주거나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면 복을 받고, 악을 지으면 재앙을 받으니, 업과 보가 어긋나지 않는 이 이치를 환하게 알 수 있는데, 어찌하여 어리석음을 지키고 미혹을 안고 있으면서 깨닫지를 못하는가.

또 옛날 무정(武丁) 때에 뽕나무와 벼가 조정에 함께 나자 태사(太史)가 점을 치고는 말하였다. "들풀이 조정에 났으니 이 조정은 망할 것이다." 무정이 두려워하여 몸을 삼가해 선을 닦았더니 뽕나무와 벼가 말라 죽었다. 상(商)나라 도의 중흥(中興)이 어찌 선을 행하여서 복을 받은 것이 아니겠는가.

또 제신(帝辛) 때에 참새가 까마귀를 낳아 성(城) 모퉁이에 있었다. 태사가 점을 치고는 말하였다. "작은 것이 큰 것을 낳았으니 나라가 반드시 번창할 것이다." 제신은 교만하고 포악하여 선정(善政)을 닦지 않았는데 상나라가 드디어 망했으니, 이것은 어찌 악을 행하여 재앙을 받은 것이 아니겠는가. 이와 같이 역사의 사실을 모두 인용하려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어찌하여 완고하여 우둔하게 경전과 역사를 어기는가.

세상 사람들이 다 보듯이 봄에 씨를 뿌리면 가을에 거두어들이니, 마치 보시한 그대로 갚음이 오는 것은 간직한 천을 손에 돈을 쥔 이에게 주는 것과 같고, 덕에는 반드시 갚음이 이르러 오는 것은 입에 문 구슬을 사슴을 짊어진 이에게 주게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또 옛날 어떤 사람은 한 바가지의 물을 주린 사람에게 주고도 바퀴만큼의 갚음을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 한 그릇의 재밥을 대중에게 공양하고도 어찌 복록(福祿)의 갚음이 없겠는가.

(2) 소성부(小誠部)

『열반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두 가지의 중생이 있는데, 하나는 믿음이 있는 자이고, 또 하나는 믿음이 없는 자이다. 믿음이 있는 자는 다스릴 수 있는 자[可治]라 이름하며, 그들은 반드시 열반을 얻을 것이니, 부스럼과 혹이 없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는 자를 일천제(一闡提) 또는 다스릴 수 없는 자[不可治]라 이름한다.'"

또 『잡아함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세존께서 바라문을 위해 밭 가는 게송[耕田]을 말씀하셨다.

신심(信心)을 종자로 하고

고행(苦行)을 때 맞춰 오는 비로 하며

지혜를 수레의 멍에로 하고

부끄러움을 수레의 끌채로 하여서

바른 생각으로 스스로 수호하면

이를 훌륭한 운전자라 하네.

몸과 입의 업을 잘 감싸고 간직해

먹을 때를 알아 깊이 간직하여라.

바로 타기 위해 진실하고

느긋하게 쉬기 위해 즐겁게 머물며

황폐할까 걱정해 정진하고

빨리 가기 위해 안온한다네.

곧장 나아가 물러서지 않으면

근심 없는 곳에 이르게 되리니

이렇게 밭을 가는 자

감로(甘露)의 열매 편안히 얻으리.

이렇게 밭을 가는 자

다시는 어떤 생[有]도 받지 않으리.

그 때 바라문은 이 게송을 듣고는 발심하고 출가하여 아라한의 도를 얻었다.

또 『보성론(寶性論)』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여섯 가지의 사람을 위해서 3보(寶)를 말하니, 3보는 첫째는 조어사(調御師)이고, 둘째는 조어사의 법이며, 셋째는 조어사의 제자이다.

어떤 것들이 여섯 가지의 사람인가. 첫째는 대승(大乘)이고, 둘째는 중승(中乘)이며, 셋째는 소승(小乘)이고, 넷째는 부처님을 믿는 이이며, 다섯째는 법을 믿는 이이고, 여섯째는 승가[僧]를 믿는 이이다."

또 『승가타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 때 일체용(一切勇)보리살타(菩提薩)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 때문에 여기 모인 중생들이 보리심을 일으킬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일체용이여, 과거 무수 아승기겁 전에 부처님께서 계셨는데, 보덕(寶德)이라고 불렸다. 그 때 나는 마납(摩納)의 아들이었다. 여기 모인 중생들은 부처님의 지혜에 머무르는 사람으로서 옛날에는 다 사슴들이었다. 나는 그 때 발원하였다. (나는 이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다 부처님의 지혜 안에서 머무르게 하리라.) 그 때 사슴들은 모두 내 말을 듣고 이들도 그렇게 발원하였다. 일체용이여, 여기 모인 중생들은 그 선근으로 인해 장차 아뇩보리를 얻게 될 것이다.'"

또 『정법념경(正法念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만일 어떤 중생이 선을 닦고 청정한 마음으로 불·법·승에 귀의하여 열 번 손뼉을 치는 사이에 다른 마음을 내지 않는다면 목숨을 마치고는 백마니천(白摩尼天)에 태어나서 마음껏 5욕락(欲樂)을 누리면서 기뻐하고, 3귀의의 공덕의 과보가 다하면 미래 세상에 열반에 이르게 될 것이다."

또 『무상처경(無上處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의 무상처(無上處)가 있는데, 첫째는 부처의 무상처이고, 둘째는 법의 무상처이며, 셋째는 승(僧)의 무상처이다. 만약 모든 중생으로서 두 발이거나 네 발이거나 발이 없거나 많은 발이거나, 형체[色]가 있거나 형체가 없거나 생각이 있거나 생각이 없거나 생각이 있지도 않고 생각이 없지도 않거나, 그들 속에서 여래가 무상처를 설명할 때, 만약 어떤 중생이 그 무상처에 대해 믿고 향하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그는 천상과 인간에서 무상(無上)의 과보를 얻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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