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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정업장경(佛說淨業障經)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11-07-31 (일) 22:48 조회 : 2090
불설정업장경(佛說淨業障經).hwp (35.2K), Down : 62, 2011-07-31 22:48:00

불설정업장경(佛說淨業障經)

실역인명(失譯人名)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한 때 부처님께서 비사리(毘舍利)의 암라수원(菴羅樹園)에 머무셨는데, 큰 비구의 무리 5백 명과 보살마하살 3만 2천이 함께하였으니, 그 이름은 괴마(壞魔)보살ㆍ신통유희 광염(光焰)보살ㆍ연화신(蓮花身)보살ㆍ방광왕(放光王)보살ㆍ상조신(常調身)보살ㆍ만중원(萬衆願)보살ㆍ보장엄견의(寶莊嚴堅意)보살ㆍ잡화안(雜華眼)보살ㆍ묘진금(妙眞金)보살ㆍ항복일체제근경계(降伏一切諸根境界)보살ㆍ문수사리(文殊舍利) 법왕자(法王子)등 이러한 3만 2천 보살이 상수가 되었다.

그 때 무구광(無垢光)이라는 한 비구가 있었다. 그가 비사리성에 들어가서 차례대로 걸식하다가, 모르고 음녀의 집에 들어갔다.

무구광이 그 집에 들어가니, 그 때 음녀가 무구광에게 추잡한 마음을 일으켜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가 이제 반드시 이 비구와 더불어 함께 음욕을 행하리라. 만약 내 말을 따르지 않으면 내가 장차 죽으리라.’

이렇게 생각하고는 곧 문을 닫고 비구에게 말하였다.

“원컨대 존자와 더불어 함께 음욕을 행하고자 합니다. 만약 내 말을 듣지 않으신다면 나는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이 때 무구광이 음녀에게 말하였다.

“그만두라, 누이여, 나는 지금 이와 같은 일을 범하지 않겠노라.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정하신 계를 받들어 행하나니 차라리 몸과 목숨은 버릴지언정 이 계는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다.”

이 때 음녀가 다시 생각하기를 ‘내가 이제 마땅히 주술(呪術)과 약초(藥草)로써 이 비구로 하여금 함께 음욕을 하게 하리라’ 하고 비구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제 당신을 퇴전케 하여 계율을 어기게 할 수 없으니, 다만 내가 음식을 보시할 테니 집안으로 들어가시지요.”

그리고는 안으로 들어가서 곧 음식에 주술을 베풀고, 그걸 비구의 바리때에 넣었다.

이 주술의 힘은 비구로 하여금 곧 바른 생각을 잃게 하였고, 욕심을 일으켜서 점점 더 성해지게 하였다.

그 때 음녀가 이 비구의 얼굴빛이 변하는 것을 보고 곧 손을 잡아 가서 함께 욕사를 하였다.

이 때 비구가 저 음녀를 데리고 함께 서로 애욕을 즐기고 음욕을 행하고는 빌어서 얻은 밥을 가지고 정사로 돌아왔다. 정사에 이르러서 그는 크게 근심하고 후회하다가 온 몸에 열이 많이 났다.

“한탄스럽구나. 내가 왜 대계를 깨뜨린 몸이 되었는가? 나는 이제 마땅히 남의 신시(信施)를 받을 수 없다. 내가 이제는 파계한 사람이니 마땅히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그 때 무구광이 모든 비구와 범행을 같이 하는 이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파계하였으니 사문이 아닙니다. 반드시 지옥으로 갈 것입니다.”

모든 비구들이 무구광에게 무슨 인연으로 계를 파하였느냐고 물으니, 무구광이 앞서 있었던 일을 자세히 말하였다.

모든 동학(同學)들이 무구광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마땅히 알라, 여기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은 문수사리이다.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고, 능히 파계한 죄를 제거하여 없애고, 또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번뇌를 여의게 한다.

우리가 이제 그대와 함께 문수사리 보살마하살의 처소에 나아가서 그대의 근심과 후회를 제거하리라.”

그 때 무구광이 일부러 먹지 않고 모든 비구들과 문수사리 법왕자의 처소로 나아갔다. 이르러서는 문안하고 공양 공경하고는 곧 이상의 일을 갖추어서 문수사리께 고백하였다.

문수사리가 무구광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이제 식사를 하라, 먹고 나서 마땅히 함께 여래께 나아가서 이와 같은 일을 사뢰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함께 받아 지니자.”

비구가 먹고 나서 문수사리와 함께 부처님께 나아갔다. 이르러서는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한 쪽에 물러앉았다. 그 때 무구광 비구는 마음이 송구하여 감히 부처님께 사뢰지 못하니, 이에 문수사리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의복을 정제하고 오른 어깨를 벗어서 엇메고 오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향하여 곧 이상의 일을 부처님께 갖추어 사뢰었다.

그 때 세존께서 무구광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실로 그리 하였느냐?”

“실로 그렇게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너에게 본래 불음계를 범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느냐?”

“아니옵나이다.”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본래 마음이었는데 어떻게 범하였느냐?”

비구가 대답하였다.

“제가 나중에는 결국 욕심을 내었나이다.”

“비구여, 이와 같이 마음으로 음욕(婬慾)을 범하였느냐?”

“그러하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하셨다.

“내가 항상 마음이 더러우므로 중생이 더러운 것이요, 마음이 청정하므로 중생이 청정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더냐?”

“그러하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네가 일찍이 꿈속에서 음욕을 받을 때에 마음이 깨달아 아느냐, 모르느냐?”

“깨달아 아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음욕을 범할 적에 어찌 마음으로 말미암아 깨달아 안 것이 아니겠느냐?”

“그러하옵니다.”

“만약 그렇다면 비구여, 생시에나 꿈에나 음욕으로 범하는 것이 무슨 차별이 있겠느냐?”

“생시에나 꿈에나 음욕을 범하는 것은 차별이 없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내가 이전에 일체 모든 법이 다 꿈과 같다고 하지 않더냐?”

“그러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꿈과 같은 모든 법이 진실이겠느냐?”

“아니옵니다.”

“비구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생시나 꿈의 두 마음이 모두 진실인 것이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야, 만약 진실이 아니라면, 이것이 있는 법이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있는 바가 없는 법이 생함이 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여, 만약 법에 생함이 없다면 멸함이 있고, 얽힘이 없이, 해탈이 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생함이 없는 법인데, 마땅히 아비지옥ㆍ아귀ㆍ축생 가운데에 떨어지겠느냐?”

“세존이시여, 생함이 없는 법은 오히려 있는 바도 없거늘 삼악도에 떨어짐이 있겠나이까?”

“비구여, 일체 모든 법의 본 성품은 청정한 것이다.

그러나 모든 범부는 어리석고 작고 무지(無智)하여서 있음이 없는 법이 진여(眞如)임을 알지 못하므로 헛되이 분별을 내고, 분별하기 때문에 삼악도에 떨어지느니라.”

다시 말씀하셨다.

“비구여, 모든 법은 참되지 않으면서도 갖가지 지은 것을 드러내고, 탐욕ㆍ진에ㆍ우치ㆍ범부 등에 집착하기 때문에 범부 등이 모든 법을 분별하지만, 여여(如如)하지 않으므로 이것은 진실이 아니니라.”

또 말씀하셨다.

“비구여, 모든 법이 헛된 것이 마치 아지랑이와 같고, 모든 법이 꿈과 같으니, 본성이 자재하고 청정한 때문이며, 모든 법이 구경(究竟)이니, 물 속의 달과 포말(泡沫) 등과 같기 때문이요, 모든 법이 적정(寂靜)하니, 생로병사와 모든 과환(過患)이 없는 대문이며 모든 법이 취함이 없으니, 색법(色法)이 아닌지라 가히 보지 못하기 때문이요, 모든 법이 모임(聚 )이 없으니 허공과 같기 때문이며, 모든 법이 성품이 없으니 모든 성품을 넘어서기 때문이요, 모든 법이 심히 깊으니 허공을 넘어서기 때문이며, 모든 법이 광대하니 처소가 없기 때문이요, 성품이 짓는 바가 없으니 궁극적으로 적정하기 때문이며, 법은 의지하는 바가 없으니 경계가 공하기 때문이요, 법은 근본이 없으니 필경 공이기 때문이며, 법은 덮임과 얽힘이 없으니 번뇌ㆍ결사(結使)를 얻을 수 없는 때문이요, 법은 치성(熾盛)함이 없으니 성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며 법은 장애가 없으니 본성이 청정하기 때문이요, 모든 법은 과보가 없으니 마치 그림자와 같기 때문이며, 모든 법이 허깨비[幻]와 같으니 여여(如如)하지 않기 때문이요, 법은 의지하는 바가 없으니 망령된 분별인 때문이니라.

모든 법은 변화하니 모든 중생이 모든 극단에 집착하기 때문이요, 모든 법은 일어나지 않나니, 모든 연(緣)이 각각 본질과 현상이 서로 어긋나기 때문이며, 법은 염오와 애착이 없으니 속한 바가 없기 때문이요, 법에는 더러움이 없으니 일체의 번뇌를 가히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모든 법은 더러움이 없으니 청정함이 허공을 지나기 때문이요. 법은 미상(微相)이 없으니 상(相)이 적정(寂靜)하기 때문이며, 모든 법이 고르고 부드러우니 성품이 생기지 않기때문이요, 모든 법이 여여(如如)하니 초(初), 중(中), 후(後)가 차별이 없기 때문이며, 모든 법이 해탈이니 서로 속하지 않기 때문이요, 모든 법이 들음이 없으니 기왓장이나 자갈과 같기 때문이며, 모든 법이 색이 아니니 허공과 같기 때문이며, 모든 법이 평등하니 적취(積聚)가 없기 때문이며, 법은 가질 수 없고 마치 허공과 같으니 잡을 수 없기 때문이요, 모든 법은 얻을 수 없으니, 지혜로운 자가 추구(推求)하여도 얻지 못하기 때문이며, 법은 요동(擾動)이 없으니 삼세에 청정하기 때문이요, 법은 잡아매거나 얽어매는 것이 없으니 어둠을 파하기 때문이요, 법은 가시(荊棘)가 없으니 모든 얽힘이 없기 때문이며, 모든 법은 안온하니 열반과 같기 때문이요, 법은 두려움이 없으니 모든 두려움을 벗어났기 때문이며, 법은 피안이 없으니 차안이 없기 때문이요, 모든 법은 한량이 없으니 계산을 넘어서기 때문이며, 모든 법은 상(相)이 없으니 그 상(相) 이 공하기 때문이요, 모든 법은 지음이 없으니 모든 원을 끊었기 때문이며, 모든 법은 행(行)이 없으니 행(行)이 헛되기 때문이요, 법은 희론(戱論)이 없으니 각관(覺觀)이 없기 때문이며, 법은 굴이나 집이 없으니 주처(住處)가 없기 때문이요, 법은 흐림이 없으니 항상 청정하기 때문이며, 법은 열반과 같으니 태어날 수 없고, 공하여 있음이 없는 때문이니라.

비구여, 마땅히 알라, 모든 법은 이와 같아서 가히 말 할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예전에 도장(道場)에 앉아서 무소득을 얻었고, 한 법도 나옴도 빠짐도 얽힘도 풀림도 없으며, 또 한 법도 막힘도 걸림도 근심도 뉘우침도 없나니, 왜냐하면 모든 법이 청정하여 갖가지 더러움이 없는 때문이니라.”

첨부 파일에 계속 됩니다.


☞특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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