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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허공장보살경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11-07-27 (수) 04:49 조회 : 2087
관허공장보살경.hwp (311.7K), Down : 58, 2011-07-27 04:49:56

관허공장보살경(觀虛空藏菩薩經)

송(宋) 계빈(?賓) 삼장 담마밀다(曇摩蜜多) 한역

김달진 번역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한 때 부처님께서 거타라산(??羅山)에 머무셨는데, 그 곳은 정각선인(正覺仙人)이 머물던 근처였다. 1,250비구와 현겁(賢劫)1)의 천 보살과 함께 계셨는데, 그 중에 미륵이 으뜸이 되었다. 이때 장로 우바리(優波離)가 앉은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먼저 『공덕경(功德經)』에서 허공장(虛空藏)보살마하살의 명호를 말씀하셨는데, 이 보살은 모든 악과 착하지 않은 업을 제거하며, 왕전다라(王??羅)부터 사문전다라까지의 모든 악한 율의[惡律儀]를 제거한다 하셨습니다.

이런 악한 일을 다스리고자 한다면 어떻게 허공장보살을 관찰해야 되며, 설사 보았다 해도 어떻게 포살(布薩)2) 등 승가의 일에 함께 안주해야 합니까?

주) ------------------------------------------------------------------

1) 3겁 중 하나. 과거의 주겁(住劫)을 장엄겁(莊嚴劫), 미래의 주겁을 성수겁(星宿劫), 현재의 주겁을 현겁(賢劫)이라 한다. 현재의 20증감(增減) 주겁 가운데 구류손불·구나함모니불·가섭불·석가모니불 등 천 분의 부처님께서 출세한다 하여 '현겁'이라 이름한다.

2) 단식(斷食)·정주(淨住)·선숙(善宿)·근주(近住)·장정(長淨)이라 번역함. 출가자들은 음력 매월 15일과 29일(또는 30일)에 한 곳에 모여 계율의 조목을 독송하면서 그 동안에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참회하고, 재가자들은 6재일(음력 매월 8·14·15·24·29·30일)에 하루 낮 하룻밤 동안 8재계(齋戒)를 지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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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계(戒)를 깨고 8계재(戒齋)1)를 범한 우바새나 4중금계(重禁戒)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2)를 범한 출가 비구·비구니·사미·사미니·식차마니나 6중법(重法)3)을 훼손한 재가 보살이나 8중금계(重禁戒)4)를 범한 출가 보살 등 이런 허물이 있는 사람은 세존께서 먼젓번 비니(毘尼) 중에서는 큰돌이 깨어지는 것처럼 반드시 쫒겨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 경에서는 매우 자비로운 허공장보살이 모든 괴로움에서 구해주며, 주문을 설하여 죄와 허물을 제거해준다 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있다한들 어떻게 있는 줄을 알며, 무엇으로 증명하겠습니까. 부디 세존께서는 분별하고 해설해 주옵소서."

"너와 모든 비니(毘尼)를 잘 지닐 미래 사람들은 죄를 범한 중생들의 마음을 편안히 위로하기를 '매우 자비로운 세존께서는 한량없는 서원(誓願)으로 일체중생을 버리지 않으신다'고 해야한다.

깊은 『공덕경』에 (결정비니(決定毘尼))라 하여 죄 다스리는 법을 말하였다. 거기서는 서른다섯 부처님께서 큰 자비로 세상을 구하시는데 너는 공경히 예를 올려야 된다. 네가 공경히 예를 올릴 때 (부끄러움의 옷)을 입어야 되는데 눈에 종기가 난 듯 깊이 부끄러운 마음을 내야하며, 문둥병 걸린 사람이 훌륭한 의사의 가르침을 따르듯 너도 이같이 부끄러운 마음을 내야 한다.

주) ------------------------------------------------------------------

1) 팔계재(八戒齋) ; 재가 신도가 육재일에 지키는 계율. 1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않음. 2 주지 않는 것을 갖지 않음. 3 청정하지 않은 행위를 하지 않음. 4 헛된 말을 하지 않음. 5 모든 술을 마시지 않음. 6 높고 넓고 화려한 평상에 앉지 않음. 7 향유를 바르거나 머리를 꾸미지 않고,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보지도 듣지도 않음. 8 때가 아니면 음식물을 먹지 않음. 곧 정오가 지나면 먹지 않음.

2) 음행·도둑질·살생·깨닫지 못하고서 깨달았다고 거짓말하는 네 가지 가장 무거운 죄. 이것을 어긴 비구는 승단에서 추방되어 승려 자격이 박탈되는 계율.

3) 살생·도둑질·삿된 음행·거짓말·사부대중의 허물을 퍼뜨리고 다니는 일, 술을 파는 일.

4) 음란한 짓·도둑질·살생·깨닫지 못하고서 깨달았다고 거짓말함·남자의 몸을 어루만짐·남자의 손을 잡거나 함께 앉거나 함께 은밀한 곳에 가거나 서로 몸을 기대는 등의 행위를 저지름·다른 비구니가 바라이를 저지른 것을 알고도 숨김·승단에서 추방된 비구를 따름. 이와 같은 여덟 가지를 저지른 비구니는 승단에서 추방되는 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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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하고 나서는 하루에서 7일 동안 시방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서른다섯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며, 대비하신 허공장보살의 명호를 별도로 불러야 한다.

목욕을 하고서 이름난 갖가지 향과 견고하고 검은 침수향을 사르고, 샛별이 나올 때 길게 꿇어 않아 합장하고 비 오듯 슬피 울며 허공장보살을 부르며 큰스님[大德]께 고해야 한다.

'매우 자비로운 보살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겨 저를 위해 몸을 나투소서.'

이때 이런 생각을 일으켜야 한다.

'이 허공장보살의 머리 위에는 여의주가 있다. 그 여의주는 붉은 금색으로 되어 있는데, 여의주를 본다면 즉시 천관(天冠)을 볼 것이다. 이 천관 속에는 서른다섯 부처님의 모습이 나타나고 여의주 가운데는 시방 부처의 모습이 나타난다. 허공장보살의 몸 길이는 20유순(由旬)1)인데, 큰 몸을 나타내면 관세음보살과 크기가 같다. 이 보살은 가부좌를 맺고 앉아서 손에는 여의주왕(如意珠王)을 쥐었고, 그 여의주는 많은 법의 음성을 연설하는데 비니와 일치한다.'

이런 보살은 중생을 가엾이 여기기 때문에 비구의 모습이나 갖가지 모습이 되어 나타나는데, 꿈속이나 좌선할 때 마니주 도장[摩尼印]으로 저 사람의 팔뚝에 도장을 찍는다. 그런데 그 도장에는 (죄를 제거함)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글자를 얻고 나서는 다시 스님들 가운데 들어가 본래와 같이 계를 설한다.

이 글자를 얻은 우바새는 출가에 장애가 없으며, 이 글자를 얻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바로 공중에서 '죄를 멸한다, 죄를 멸한다' 하는 큰 소리를 듣게 된다. 공중에서 나는 큰 소리를 듣지 못했다 하더라도 비니를 아는 자라면 꿈에서 허공장보살을 보고 크게 말해야 한다.

'비니살(毘尼薩), 비니살이여, 아무개 비구, 아무개 우바새에게 다시 참회케 하소서.'

그리고는 하루에서 49일 동안 서른다섯 부처님께 예배하면 허공장보살의 힘 때문에 너의 죄가 가벼워진다.

주) ------------------------------------------------------------------

1) 고대 인도에서 쓰던 거리의 단위로, 확실치는 않으나 대략 8km로 추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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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아는 자가 다시 가르쳐 변소를 깨끗하게 바르고 고치게 하여 8백 일이 지나도록 매일 매일 고해야 한다.

'너는 부정한 일을 저질렀다. 너는 이제 일심으로 변소를 바르고, 사람들로 하여금 모르게 하여라. 바르고 나서는 목욕하고 서른다섯 분의 부처님께 예배하고, 허공장보살을 부르며 12부경(部經)을 향하여 오체(五體)를 땅에 던지고 너의 허물과 악한 일을 말해야 된다.'

이렇게 21일을 참회하면 이때 지혜로운 자가 친한 이와 후덕한 이를 모아 놓고 불상 앞에서 서른다섯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고, 문수사리를 부르고, 현겁(賢劫) 보살을 부르고, 그를 위해 증명이 되며, 다시 갈마(?磨)1)를 주관하는 스승에게 앞서와 같이 고하여 계법(戒法)을 받게 한다. 이 사람은 고행을 한 힘 때문에 죄업이 길이 제거되고 세 가지 보리업2)을 닦는 데 장애 되지 않는다."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허공장보살을 관하는 이 법을 가지고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악한 일을 많이 범하는 미래의 중생들을 위해 자세히 분별해서 말해주도록 하여라."

이 말씀을 하실 때 허공장보살이 가부좌를 맺고 금색 광명을 놓으며 여의주 가운데 서른다섯 부처님을 나타내고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의 이 여의주 보배는 수능엄(首楞嚴)삼매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 여의주를 본 중생은 뜻대로 되는 자재함을 얻습니다."

이때 세존께서 우바리에게 명하셨다.

"너는 이 경을 가지고 많은 중생에게 널리 설하지 말고 비니를 지닌 단 한 사람에게만 설할 것이며, 눈 없는 미래세상의 중생에게 눈이 되어 주려면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된다."

그러자 우바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쁘게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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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계(受戒)·참회(懺悔)·징벌(懲罰)·의결(議決) 등을 하는 의식이나 행위. 또는 제시된 안건에 가부를 묻는 행위.

2) 행원(行願)·승의(勝義)·삼마지(三摩地)를 닦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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