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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妙法蓮華經 : 묘법연화경) : 경명(經名)에 대하여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11-03-16 (수) 19:53 조회 : 2060

법화경(妙法蓮華經:묘법연화경):경명(經名)에 대하여


‘법화경(法華經)’의 원명은 범어(梵語) saddharma-pundarika-sutram으로서, 직역하면 ‘무엇보다도 바른 백련(白蓮)과 같은 가르침’이다. 이것을 중국어로 번역할 때 서진(西晋)의 축법호(竺法護)는 이 본래의 뜻에 따라 ‘정법화경(正法華經)’이라고 한역하였고, 요진(姚秦)의 구마라집(鳩滅什)은 ‘바른(正)’을 ‘묘(妙)’라고 해석하여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라고 한역하였다.


경의 이름을 지음에는, 첫째 ‘법구경(法句經)’과 같이 부처님의 거룩한 가르침을 뜻하는 경우가 있고, 둘째는 ‘대일경(大日經)’이나 ‘아미타경(阿彌陀經)’과 같이 부처님의 이름을 드는 경우가 있으며, 셋째로는 ‘유마경(維摩經)’이나 ‘승만경’과 같이 주인공의 이름을 따오는 경우가 있으며, 넷째는 ‘반야경(般若經)’과 같이 경의 내용이나 사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으며, 다섯째는 ‘대집경(大集經)’과 같이 몇 개의 경들이 모여 이루어졌음을 나타내는 경우 등이 있다.


법화경의 경명은 이 가운데서 설하고 있는 경의 내용과 사상을 나타낸 범주에 속한다. 즉, 이 경명에서 들고 있는 연꽃 내지는 흰 연꽃이, 이 경이 사상적으로 빼어나고 가치에 있어서도 다른 어떠한 경보다 우위에 있음을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이 경명이 나타내는 의미에 관해서는 예부터 여러 가지 설이 있어 왔다. 그 때표적인 것으로 지의의 설을 들 수가 있는데, 그는 ‘법화경’이 선입장, 즉 1승(乘)의 가르침은 가장 뛰어난 교법이며, 그 교법은 가장 뛰어나 그것을 말로써 직접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세간에 있는 여러 가지 모양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美)의 극치라고 할 연꽃, 그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흰 연꽃을 들어 비유함으로써 그 지상(至上)의 우위성을 표방하였다고 한다.


또 세친(世親)은 연꽃이 진흙 속에서 싹터 나왔음에도 청정하고 무구한 꽃을 피우는 것과 같이, 최승(最勝)의 법, 즉 불승(佛乘)은 소승(小乘)의 진흙 속에서 나왔으되, 그 진흙과 진흙으로 인하여 흐려진 물을 떠난다. 그와 같이 성문(聲聞)도 ‘법화경’을 지님으로써 그들이 처한 진흙에서 떠나 성불(成佛)할 수가 있다고 한다. 또 연꽃이 꽃과 열매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것과 같이, 믿음이 어려운 사람에게 ‘법화경’은 부처의 실체, 즉 법신(法身)을 열어 보여 신심을 일으키게 한다고 한다.


또 양대(梁代)의 법운(法雲)은 ‘법화경’에는 역겁(歷劫)의 수행에 의해서 모든 사람은 성불한다는 것(因)과 구원의 부처(果)를 설하고 있고, 이것은 연꽃의 꽃(因)과 열매(果)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과 같아서 인과(因果)를 함께 갖추고 있어, ‘법화경’이 지닌 가르침의 우수함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묘법(妙法)이라 이름한다고 한다.


이같이 연꽃의 꽃과 열매가 동시에 존재하는 인과의 관계에 있는 ’법화경’을 적문(迹門)과 본문(本門)으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한다.

적문이란. ‘법화경’28품 중 전반의 14품으로서, 이는 현세에 모습을 나타낸 부처님은 그 근원불(根源佛)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본지(本地)로부터 흔적을 드리운 것이라는 뜻이다. 또 본문(本門)은 후반의 14품으로서, 이는 진실한 부처님의 구원(久遠)의 옛날에 성도(成道)하셨으며, 이 부처님의 본지(本地)와 근원과 본체를 밝히는 부문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 본적(本迹)은 무시무종(無始無終)하며 상주(常住)하여 멸하지 않는 존재인 법신불(法身佛)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응신불(應身佛)인 석존(釋尊)이 되어 이 세상에 출현하여 법을 설한 것을 구별하는 것으로서, 적문은 응신불로서의 석존의 교설을 가리키며, 본문에서는 응신불의 본체인 구원의 근본불(根本佛)을 설한다.


이것은 석가모니불이 구원의 부처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본문과 적문의 관계, 적문을 열어 본문을 드러내고 본문에서 적문이 나온다고 하는 관계를 연꽃의 꽃과 열매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낸 것이 경의 경명이라고 지의는 또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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