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

홈 > 신행생활 > 경전공부경전공부


총 게시물 531건, 최근 0 건
   
6조대사 단경 발문(六祖大師法寶壇經跋 보조지눌)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09-01-13 (화) 11:34 조회 : 2070
6조대사 단경 발문(六祖大師法寶壇經跋 보조지눌).hwp (16.3K), Down : 50, 2009-01-13 11:34:07
이 름 :
관리자 [등록일 : 2003-10-22 오후 9:15:00]
제 목 :
6조대사 단경 발문(六祖大師法寶壇經跋 보조지눌)

6조대사 단경 발문(六祖大師法寶壇經跋 보조지눌)

고려국 보조 지눌 씀

태화 7년 12월 어느 날 사내에 도를 닦는 사람인 담묵이 책 한권을 가지고 방에 들어와서 이르기를 "요즈음 법보를 기록한 단경을 얻었사온데 장차 판각을 새겨서 거듭하여 널리 펴 전하고자 하오니 대사께서 발문을 써 주소서" 했다.

나(予)는 매우 기뻐서 이르기를 "이것(6조단경)은 내가 평생을 종지(宗旨)로 받들어 닦고 배우는 구감이였는데 자네가 형판을 새기고 인쇄해서 두루 폄으로써 후세에 오래 가도록 한다니 심히 노승의 뜻에 흡족하도다.

그러나 여기 한가닥(일단) 의심이 있었으니 남양 혜충 국사께서 선객들에게 이르시기를

"나는 요사이 몸과 마음이 한가지로 같아(一如)서 마음 밖에는 남음이 없음이라,

그런 까닭에 온전히 생멸이 아니거니와 너희 남방에서는 '몸은 바로 무상이요 신령한 자성은 항상한 것이라' 하니 그런 까닭에 반은 생하고 반은 멸하고 반은 생멸하지 않는 것이니라"하셨고 또 이르시기를

"내가 저번에 지방을 여행하면서 이런 것에 물듦이 근래 매우 성함을 많이 보았도다" 하시며 그 단경을 들고 이르시기를

"바로 남방(조계 6조)의 종지(宗旨)라 하여 더러운 말을 더 섞고 성인(세존)의 뜻을 깎아 없애서 후학의 무리를 혼란케 한다" 하신 것이었으나 지금 자네가 얻은 바는(이 경은) 정본인 바른 본문이요, 그런 덧붙인 기록이 아니니 국사께서 꾸짖으신 바를 가히 면할 것이로다.

그러나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역시 몸은 생멸함이 있고 마음은 생멸하지 않는다는 뜻과 같은 것이니 진여성이 스스로 생각을 일으키고 안, 이, 비, 설, 신이 능히 생각 등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 하신 것이니

바르게 바로 잡아 준 것을 (남양혜충)국사께서 꾸짖으신 뜻을 마음을 닦는 자가 이에 이르러 의심스러운 생각이 없지 않을 것이니라.

어떻게 (의심을)풀어 버리게 하고 깊이 믿게 하며 또한 성인의 가르침을 바로 유통하게 할것인가?" 하니 담묵이 이르기를 "그러한 즉 뜻을 알아 통함을 얻어 듣게 해 주시옵소서"했다. 내가 이르기를 "노승이 앞서 이 경을 마음에 지니고 그 의미를 가려 알지 못하였으나 조사의 친절한 방편의 뜻을 얻었도다.

왜냐하면 조사께서 회양선사와 행사선사등을 위해서 가만히 심인(心印) 전하신 외에 위거 등 도속 천여인을 위해서 상 없는 마음 바탕의 계를 설해주신 연고이니,

오로지 참(진제眞諦: 리理: 평등문平等門)을 말씀하심으로써 속(속제俗諦: 사事: 차별문差別門)을 거스리지 않음이요, 또 오로지 속 (속제: 사事)을 쫓아서 참(실상: 리理: 진제)을 어기지 않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반은 남의 뜻 속제(선대 불조의 설한 바)를 따르고 또 반은 자신이 증득하신 바를(자성은 항상하고 작용은 덧 없다 하신 것을 자성은 덧 없으며 작용은 항상하다고) 일컬어서 진여가 생각을 일으키고(자성이 생각 생각 일으킴이 항상 함으로 항상 하지 않음) 안(眼) (5온)등이 능히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설하시어서(작용은 항상 변화함이 끝없음으로 항상 함) 반드시 승려와 속인들로 하여금 먼저 모름지기 몸 가운데 보고 듣는 자성을 돌이켜 보아 진여를 요달 한 뒤에 바야흐로 조사의 몸과 마음이 일여한 비밀한 뜻을 보게 하신 것이니, 만일 이와 같은 친절한 방편이 없이 바로 몸과 마음이 일여한 진리만 설하셨다면, 눈으로 생멸이 있는 몸뚱이만 보는 중생들이 있으므로 출가 수도하는 자도 오히려 의혹(모르고 헤맴)을 낼 것인데 하물며 세속의 많은 천인(千人) 속세 선비들이 어떻게 믿고 받아들이리오?

이러하므로 이에 조사께서 근기에 따라 달래어 이끌어 설하신 것이나 혜충국사께서 남방의 불법의 병을 꾸짖었음을 깨뜨리게 파(破) 되었으니, 가히 무너진 기강을 다시 정돈하여 성인의 뜻을 일으켜 나타내게 된 것은 갚지 못할 은혜를 갚게 된 것이로다.

우리 먼 후손이 이미 비밀히 전하신 뜻을 친히 잇지 못했다면 마땅히 이와 같이 드러내 전하신 법문(현전문;顯傳門)인 성실한 말씀에 의지해서 자기 마음이 본래 부처임을 돌이켜 비춰 반조(返照)서 끊어져 없다는 생각이나 항상(常)하다는 생각에 떨어지지 않으면 가히 허물을 여읠 것 이거니와 만일 마음은 생멸하지 않는다 (생각)하고 관하며 몸은 생멸한다 (생각)하고 관하면 곧 한 법 위에 두 가지 소견을 내는 것이니 자성과 상이 융통함을 깨닫지 못할 것이니라.

바르게 알라,

이 한권의 신령한 글월 법문(法文)을 의지해서 그 뜻을 얻어 자세히 참구하면 곧 긴 세월(아승지겁)을 지내지 않고도 빠르게 보리를 증득하리니 가히 판을 새겨 인쇄해서 유행케 함이 큰 이익을 짓게 될 것이니라"

담묵이 이르기를 "예, 예"하기에 이에 옳게 여겨 쓰노라.

강설:

"수행인 담묵이가 책 한권을 가지고 와서 법보단경을 얻었는데 판각을 해서 널리 펴서 전하고자 하는데 대사께서 발문을 써달라" 하기에 기뻐서

"내가 평생을 종취로 받들어 수행하는 데 구감으로 삼아 왔는데 이 경을 인쇄해서 두루 펴 후세에 오래 전하도록 한다 하니 매우 흡족하다" 하고

그러나 한가지 의심이 있으니 남양 회충국사께서 선객들에게

"나는 몸과 마음이 일여해서 마음 밖에 남음이 없어 그런 까닭에 온전히 생멸이 아닌 데 너의 남방에서는 몸은 바로 무상이요 신령한 자성은 항상하는 것이라 하니, 그것은 반은 생하고 반은 멸하고 반은 생멸하지 않는 것이니라.

지방을 다녀 보니 이런 잘못 됨이 근래 매우 치성함을 보았다"

하며 단경을 들어

"남방 조계 6조의 종지라 하여 잘못 된 말을 더 섞고 성인의 뜻을 깎아 후학의 무리를 혼란케 한다" 하셨으나

지금 이 경은 정본인 바른 본문으로 그런 오해를 갖게 하는 것이 아니므로 혜충국사가 힐책하는 것을 깨뜨려 줄 것이로다.

그러나 자세히 본문을 살펴 보면 역시

"몸은 생멸함이 있고 마음은 생멸하지 않는다는 뜻과 같은 것이니 진여의 성품이 스스로 생각을 일으키고 오온이 능히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다"

한 것을 혜충국사께서 힐책한 것이니 마음을 닦는 자가 이것에 대해서 의심스럽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의심을 풀고 깊이 믿게 하며 또한 성인의 가르침을 바르게 유통할 것인가?" 하니

담묵이 "그러니까 뜻을 알고 통하게 해 주시오"하기에

"내가 앞서 이 경을 마음에 지니고 이 경에 의미를 가려 알지 못하였으나 이 정본으로 인해서 六조의 친절한 방편의 뜻을 얻게 되었다.

왜냐하면 회양선사와 행사선사 등을 위해서 심인을 전하신 뒤에 위거 등 도를 닦는 천여인을 통해서 "상 없는 마음 바탕의 계"를 설해 주신 것 때문에 오로지 참(理: 진제: 평등문)을 설해서 속제(事: 속제: 차별문)가 일치되어 속(事)을 쫓아 참(理)을 어기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은 선대 불조의 증오한 바 설함(경의 뜻)을 인용해서 증거하고 반은 스스로 증득한 바를 일러서 즉 事와 理를 같이 하여 진여가 생각을 일으키고 오온이 능히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을 설해서 몸 가운데 보고 듣는 자성을 돌이켜 보아서 진여를 요달한 뒤에 몸과 마음이 한가지로 같다(色卽是空)는 조사의 비밀한 뜻을 깨달아 보게 하신 것이므로 이와 같은 6조의 친절한 방편의 교시가 없었다면 즉 몸과 마음이 일여하다는 진리만을 간단히 설했다면 육안으로 생멸하는 相만 쫓아보는 중생들이니 출가 수도하는 승려도 잘못 添削된 경을 보게 되면 의혹을 갖게 될 터인데 하물며 속인들이 어떻게 믿을 수 있었겠나?

6조께서 이런 까닭으로 근기따라 이끌어 주시기 위해 설한 것이라 잘못된 경으로써 혜충국사가 남방불법이 병들었음을 꾸짖게 된 것이니 이 잘못된 것을 이 본래의 바른 뜻이 기록된 경으로 인해 정리해서 성인의 뜻을 세워 인쇄해서 펴게 되는 것은 곧 조사의 은혜를 갚게 되는 것이니 후학들이 6조의 바른 뜻을 드러 내신 법문에 의해서 자기 마음이 본래 부처임을 회광반조하여 단멸공이다, 항상하다는 등의 변견에 치우침이 없게 되어 잘못된 소견을 짓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마음은 생멸하지 않고 몸은 생멸한다는 것을 생각하고 관하면 곧 한 법 위에 두가지 소견(相見)을 짓게 되어 자성과 현상이 둘 아님을 깨닫지 못하여 변견에 떨어지게 될 것이나 이 경을 바르게 의지하여 그 뜻을 얻어서 자세히 참구(궁구: 깊이 의심하여 깨달음)하면 오래 걸리지 않고도 문득 보리(불지견)를 증득 할 것이니 이렇게 인쇄해서 널리 유포하게 되면 많은 중생이 깨달음을 증득하게 될 것이라 담묵의 뜻과 일치하여 이 발문을 쓴다 하셨다.

六 祖 大 師 法 寶 壇 經 跋

高 麗 國, 普 照 國 師 知 訥 撰

泰和七年 十二月日에 社內道人湛黙이 持一卷文到室中하여 曰하되

近得法寶記壇經이온데 將重刻之하여 以廣其傳하리니 師其跋之하소서

予-欣然對曰하되 此予平生宗承하여 修學之龜鑑也한데 子其彫印流行함으로 以壽後世하니 甚 老僧意로다 然이나 此有一段疑焉하니 南陽忠國師께서 謂禪客曰하시되 我此間은 身心一如하여 心外無餘라 所以로 全不生滅이거니와 汝南方에서는 身是無常이요 神性是常이라니 所以로 半生半滅하고

半不生滅이라시고 又曰하시되 吾比遊方하면서 多見此色近尤盛矣로다

시며 把他壇經云하시되 是南方宗旨라하여 添 鄙談하고 削除聖意하여

惑亂後徒것이나 子今所得은 正是本文이요 非其沾記이니 可免國師-所訶로다 然이나 細詳本文하면 亦有身生滅하고 心不生滅之義如이니 云하시되

眞如性이 自起念하고 非眼耳鼻舌-能念等이니 正是를 國師께서

所訶之義는 修心者到此하여 不無疑念이니라 如何消遣하여

令其深信하며 亦令聖敎-流通耶인가 黙曰하되 然則會通之義를

可得聞乎하소서 予曰하되 老僧 者에 依此經心하여 翫味忘 였으나

故得祖師-善權之意로다 何者하면 祖師 爲懷讓行思等하시어

密傳心印外에 爲韋據等-道俗千餘人하시어 說無相心地戒하신 故이니

不可以一往談眞而逆俗이요 又不可一往-順俗而違眞이라

故로 半隨他意하고 半稱自證하시어 說眞如起念-非眼耳能念等語하시여

要令道俗等으로 先須返觀身中 見聞之性하여 了達眞如然後에

方見祖師-身心一如之密意耳니 若無如是善權하여

直說身心一如-則緣目覩身하는 有生滅故로 出家修道者도 尙生疑惑인데 況千人俗士가 如何信受리오 是乃祖師께서 隨機誘引之說也이나

忠國師께서 訶破南方佛法之病이니 可謂再整頹綱하여 扶現聖意함은

堪報不報之恩이로다 我等雲孫이 旣未親承密傳이면

當依如此 顯傳門誠實之語하여 返照自心이 本來是佛하여

不落斷常이면 可爲離過矣거니와 若觀心不生滅하며 而見身有生滅하며

則於一法上에 而生二見이니 非性相融會者也라 是知依此一卷靈文하여 得意參詳하면 則不歷僧祇하고도 速證菩提하리니 可不彫印流行케함이

作大利益耶니라 黙曰하되 唯唯하기에 於是乎書하노라

* 백련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3-12 16:49)


☞특수문자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