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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을 일으키지 말고 구업을 짓지 말아야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10-10-20 (수) 15:40 조회 : 3798

망상을 일으키지 말고 구업을 짓지 말아야.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일생이 좌우됩니다. 바른 생각 속에서 바른 말과 바른 행동이 나오는 법입니다. 보살의 생각은 항상 중생 속에 있으며 그 마음은 바른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도인(수행자)에게는 꿈이 없다(道人無夢)고 합니다. 여기서 꿈이란 잘못된 생각을 말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나 번민이 없으니 밤에 잠을 자도 쓸데없는 꿈(개꿈)을 꾸지 않고 생각이 바르니 마음이 편안하고 주변이 평화로운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뱐야심경에서는 잘못된 꿈과 같은 생각을 멀리 여의어야 끝내 열반에 들어갈 수 있다(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고 하였는데 세상을 살아가면서 바른 마음을 지니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수행자는 자기를 점검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잠시잠깐이라도 혹 내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는 것은 아닌지, 내 행동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거나 아프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쓸데없는 말을 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지를 살피고 또 살펴야 합니다.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암주스님의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스님께서 당신이 사시는 처소 대문의 두 기둥에 다음과 같은 주련을 써서 붙여놓고 사람들을 경계하였다고 합니다.

밤에 꿈이 있는 사람은 들어오지 말고(夜有夢者不入)

입안에 혀가 없는 자만이 마땅히 머물지어다(口無舌者當住)

너무도 섬뜩한 글입니다. 생각이 바르지 않고 번뇌가 많아서 망상이 있는 사람은 결코 이곳에 들어올 수도 없고 혀가 없는 사람만 머물 수 있다는 말인데 밤에 쓸데 없는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번뇌망상이나 잡스런 생각이 없는 사람이며, 혀가 없는 사람은 혀가 없으니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 말은 결국 마음에 번뇌가 없는 사람이나 마치 혀가 없는 사람처럼 다른 사람의 말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만이 들어와서 머물 수 있다는 말이니 이 얼마나 무서운 말입니까?

이 세상에는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적고, 남의 말 하는 사람은 많은데 암주스님의 이 글은 항상 치우침이 없는 올바른 생각으로 남의 말을 하지 말고 살아가라는 가르침으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말씀같아서 오늘도 이 글을 조심스럽게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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