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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의 크기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09-06-22 (월) 07:58 조회 : 5316

-그릇의 크기는 내가 정하는 것 -

원래 사람은 태어날 때 부터 그릇의 크기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사람에 따라서 그릇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은 담을 수 있는 것을 어떤 사람은 담아내지 못합니다. 그것은 순전히 그 사람의 몫이지 다른 원인이 없습니다.

논어 위정편에 “君子는 不器”라는 말이 나옵니다. 군자는 그릇의 한계가 없다는 말로, 소인은 그 그릇에 한계가 있어서 담지 못할 것이 있는데 반하여 군자는 그릇의 크기를 잴 수가 없고, 아니 그릇 자체를 논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보살의 원력은 그릇의 크기가 없는 용기입니다. 따라서 담아내지 못할 중생이 없습니다.모든 중생의 소망을 담고도 오히려 비어있는 허허로운 그릇입니다. 우리들의 그릇은 그 크기가 얼마나 될까요?

물에는 네모나 세모, 둥글다는 정형이 없습니다. 다만 담는 그릇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입니다. 부처님도 이 그릇과 같은 것입니다. 정형도 없고 차별도 없는 부처님의 그릇을 우리는 타박을 하곤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그릇의 크기를 탓할지언정 담기는 내용물이나 담지 못함을 탓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은 항상 우리들의 곁에 변함없이 상주하셔서 우리들을 담아주시건만 부처님을 찾는 우리들은 내 그릇이 작거나 새는 것은 돌아보지 않고 공연스레 주변의 부처님들을 원망하고 탓하면서 살아갑니다.

무더운 여릅입니다. 매사가 짜증스럽고 불편한 것이 많을 것입니다. 내 그릇의 크기를 키우면서 새는 곳은 없는지 장마 대비와 함께 마음도 챙기는 날들이기를 두 손 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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