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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이십론(唯識二十論)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11-07-28 (목) 17:09 조회 : 2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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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이십론(唯識二十論)

유식이십론(唯識二十論) 해제

『유식이십론(唯識二十論, Viɱśatikã-vijnaptimãtratãsidhi-śãstra)은 세친(世親, Vasubandhu)의 저술이다. 비록 1권의 적은 분량이지만, 대외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의 저서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 논서는 대승유식의 승묘한 도리를 안립하기 위하여 오로지 외도와 소승의 삿된 견해를 논파하려는 목적으로 저술되었다.

세친의 유식이론(唯識二論) 중에서 『유식이십론』은 ‘최파사산론(催破邪山論)’이라 하여 외도와 소승의 외경실재론을 논파하는 데 중점을 둔다. 『유식삼십송』은 ‘고건법당론(高建法幢論)’이라 하여 만법유식의 취지를 직접 현정(顯正)한다.

1. 『유식이십론』의 이역본(異譯本)

우선 이 논서의 한역본에 세 가지가 있다.

① 『유식론(唯識論)』 1권:후위(後魏) 보리류지(菩提流支, Bodhiruci) 역(譯)(530년경)

② 『대승유식론(大乘唯識論)』 1권:진(陳) 진제(眞諦, Paramãrtha) 역(563년)

③ 『유식이십론(唯識二十論)』 1권:당(唐) 현장 역(661 년)

티벳 역은 송(頌) 및 주(註)가 현존한다.(북 113-233-236)

참고로 말하면 보리류지의 『유식론』이 송장(宋藏)과 원장(元藏)에 ‘『능가경유식론(楞伽經唯識論)』’으로 되어 있는 것은, ‘『능가경』을 번역한 보리류지의 『유식론』’이라는 의미로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이외에 ‘파색심론(破色心論)’ㆍ‘유식무경계론(唯識無境界論)’ 등의 별명(別名)이 함께 사용된다.

현장이 번역한 범본(梵本)의 제목은, 기(基)의 『유식이십론술기(唯識二十論述記)』 상권의 설명으로 미루어 Vijἤaptimātratā-viɱśikā-śāstra이다. 구역(舊譯)에서 사용한 원본 제목에는 20의 숫자가 모두 없었을 것이다.

이 논서의 범본은 1922년 프랑스의 레위(S. Levi)에 의해 네팔에서 발견되어 1925년 간행되었다. 이 간행본의 뒷부분에 ‘Viɱśatikā-vijnaptimātratāsiddhi’(‘20의 성유식성’)으로 되어 있다.

2. 논서의 구성 체계

현장의 역본에서는 서론(序論) 및 21개의 게송과 그에 대한 해설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크게 주장[立宗].논증.총결의 세 가지 큰 분단[三大段]으로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

1) 주장[立宗]:근본취지[宗旨]인 유식무경설(唯識無境說)을 안립함

2) 논증:외도와 소승의 비판 질문과 그 잘못된 견해를 논파함

(1) 외경실재론의 잘못된 견해와 그에 대한 논파

① 외인이 네 가지 사실[四事]로써 비판하여 질문함(問難:제1송)

② 네 가지 비판[四難]은 도리가 아니기 때문에 유식(唯識)임을 논증하여 답변함(答釋:제2송~제6송)

③ 인무아(人無我)와 법무아(法無我)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유식임을 논증함(人法二無我:제7송~제9송)

④ 극미존재설 논파(極微不成論:제10송~제14송)

(2) 현량(現量)을 들어서 외부 대상[外境]이 존재한다고 주장함을 논파함(現量難과 그 논파:제15송~제16송 전반)

(3) 꿈과 깸[覺]이 같지 않음을 들어서 유식무경설을 비판하는 과실을 논파함(夢覺不同難과 그 논파:제16송 후반)

(4) 2식결정(識決定)을 이루므로 외부 대상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과실을 논파함(二識決定難과 그 논파:제17송 전반)

(5) 꿈과 깸에 차이가 없다면 그 업의 과보가 같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과실을 논파함(夢覺業果不同難과 그 논파:제17송 후반)

(6) 외부 대상이 없다면 살생 등의 행위와 그 과보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함을 논파함(殺業不成難과 그 논파:제18송~제19송)

(7) 외부 대상이 없다면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가 성립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함을 논파함(他心智難과 그 논파:제20송)

3) 총결:유식무경의 이취(理趣)가 매우 심오함을 찬탄함(제21송)

3. 논서의 내용 개요

먼저 근본취지[宗旨]인 유식무경설(唯識無境說)을 안립한 다음에 이것이 석존께서 설하신 경전에 의거한 것임을 밝히고[敎證], 바른 논리에 의거하여 논증한다[理證].

외도뿐만 아니라 설일체유부 등 소승에서 마음 밖에 실존하는 대상이 있다고 믿는 잘못된 집착을 논파한다. 오직 식(識)만이 존재하며, 이것이 전변하여 일어날 때에 식의 자체분이 객관으로서의 식[相分]과 주관으로서의 식[見分]으로 변현됨으로써 외계에 실존하는 것처럼 보이는 대상을 일으킴을 밝힌다.

마치 현기증이나 눈에 백태가 있으면 허공중에서 머리털.파리.허공 꽃 등을 보게 되지만, 그것들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외부 대상은 식(識)이 사현(似現)된 것일 뿐 실재가 아니다.

먼저 외도와 소승에서 비판하여 묻기를, 만약 오직 식(識)뿐이고 외부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네 가지 사실, 즉 어째서 장소가 결정적이고[處決定難], 시간이 결정적이며[時決定難], 상속이 일정하지 않아야 하고[相續不決定難], 실제의 작용이 있을 수 없다고 비판함[作用不成難]에 대하여 외부 대상이 실재하지 않아도 각각 성립될 수 있음을 밝힌다.

장소와 시간이 결정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꿈속에서 비록 실제의 외부 대상이 없어도 어떤 장소와 시간에 마을.동산 등의 사물이 있는 것을 보며, 언제나 항상 그런 것이 아님을 들어서 외부 대상이 없어도 성립됨을 논증한다. 상속이 일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비판에 대하여 아귀(餓鬼)들은 동업(同業)으로 강물을 고름[膿].피.분뇨.흐르는 쇳물 혹은 흐르는 물 등으로 보는 경우를 든다. 작용이 있을 수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꿈속에서 실제의 여인이 없건마는 유정(流精)하는 작용이 있는 것처럼 외부 대상이 아니더라도 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밝힌다.

또한 지옥의 예를 들어서 네 가지 사실이 성립될 수 있음을 밝힌다. 즉 지옥 중에서는 비록 진짜 유정의 무리에 포함되는 옥졸 등이 없어도 지옥 중생의 동업이숙(同業異熟)의 증상력(增上力)으로 인하여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많은 상속[身體]이 다 함께 옥졸,개,까마귀 등의 사물이 그곳에 와서 핍박하고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다시 외인(外人)이 비판하기를, 세존께서 12처(處)가 있다고 말씀하셨으므로 5근(根)과 5경(境) 등 색법이 존재함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하여 인무아(人無我)와 법무아(法無我)의 가르침을 들어서 세존의 그 교설은 밀의(密意)이며, 색법은 식(識)의 사현(似現)임을 논증한다.

다음에 외경실재론자들의 극미설(極微說)의 모순을 하나하나 논파하여 극미는 성립되지 않으며, 오직 식이 전변된 것 위에 가립한 것임을 밝힌다.

다시 외인이 비판하기를, 현량(現量)이 있으므로 외부 대상이 존재함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하여 현량으로 받아들인 것을 의식이 능히 생각함으로써 대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됨을 논증한다. 즉 식 외부에 어떤 대상이 있다고 할지라도, “이것은 무엇이다.”라고 인식되었을 때에는 이미 그 식 외부의 대상은 낙사(落謝)해서 없어지기 때문에 다만 의식상에 그 대상이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또한 외부 대상이 없다면 살생(殺生) 등의 행위와 그 과보가 없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하여 대가전연과 바라나 왕 그리고 아련야 선인과 베마질다리 왕에 얽힌 이야기, 탄타가 숲 등이 적막한 곳으로 변하게 된 경위를 예로 들어서 세 가지 업 가운데 의업(意業)이 가장 중요하므로 유식무경설(唯識無境說)이 성립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비판하여 묻기를, 외부 대상이 없다면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他心智]가 성립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하여 남의 마음이나 자기 마음을 아는 지혜는 아직 소취(所取)와 능취(能取)의 분별을 끊지 못했기 때문에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아는 것이 아님을 들어서 유식무경설이 성립됨을 밝힌다.

4. 논서의 주석서[註疏]

『유식이십론』에 관한 주석서는 다음과 같다.

① 『성유식보생론(成唯識寶生論)』(일명 『이십유식순석론(二十唯識順釋論)』) 5권:호법(護法, Dharmapāla) 지음, 의정(義淨) 한역[存].

② 『유식이십론복주(唯識二十論複注)』:조복천(調伏天, Vinītadeva) 지음. 티벳 역본으로 현존함.

③ 『대승유식론의소(大乘唯識論義疏)』 2권:진제(眞諦) 지음(『대승유식론』의 跋文에 이 일을 기록함).

④ 『대승유식론주기(大乘唯識論注記)』 2권:혜개(惠愷) 지음(上同).

⑤ 『유식이십론소(唯識二十論疏)』 2권:원측(圓測) 지음.

⑥ 『유식이십론술기(唯識二十論述記)』 2권:기(基) 지음(存).

유식이십론(唯識二十論)은 첨부 파일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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